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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풀세트 접전의 기억들’ 현대건설 vs GS칼텍스
홍성욱 기자 | 2015.12.14 09:24
황연주의 공격을 이소영이 막아서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만나기만 하면 5세트까지 경기를 치렀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다시 한 번 자웅을 겨룬다.

두 팀은 14일 오후 5시 수원체육관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두 차례 만남에서는 현대건설이 모두 웃었지만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10월 15일 1차전과 11월 16일 2차전 모두 박빙이었다.

현재 두 팀의 위치는 접전을 펼친 상대 치곤 사뭇 다르다. 홈코트의 현대건설은 10승 3패 승점 29점으로 단독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반면 GS칼텍스는 5승 8패 승점 17점으로 5위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5점차인 만큼 간극을 줄여놔야 한다.

맞대결의 상황을 떠올려보면 1라운드 서울 경기에선 GS칼텍스가 초반 두 세트를 가뿐하게 잡아낸 뒤, 3세트 22-20 리드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며 4세트와 5세트까지 연속으로 허용,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2라운드 수원 경기 역시 GS입장에선 아쉬웠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와 3세트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4세트 22-21로 앞선 가운데 또다시 경기 마무리에 실패했던 것.

GS칼텍스는 끈질긴 팀이다. 선수층 또한 두껍다. 하지만 강력한 에이스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당일 에이스가 수시로 바뀌고 있다. 외국인 선수 캣벨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고민거리. 또한 정지윤 세터가 분전하고 있지만 이선구 감독의 주문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 GS는 6일 도로공사전 이후 8일 만에 경기를 펼치는 만큼 심기일전이 필요한 상황. 도로공사에 2-3으로 패했지만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이 반가웠다. 이소영이 20점으로 맹활약했고, 캣벨(19점)과 배유나(14점)에 이어 한송이(13점)와 표승주(12점)까지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다. 푹 쉰 뒤 재정비를 마쳤기에 사력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12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하루만 쉬고 경기에 나선다. 3-0 승리를 거뒀지만 2세트에서 무려 39-37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6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상황이라 오늘 역시 경기가 장기전으로 간다면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다음 경기도 17일 2위 흥국생명과 잡혀있는 만큼 일정이 타이트하다. 오늘 승리와 더불어 체력소모를 최소화해야 선두유지에 유리하다.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이 가운데서 버티며 팀 공격을 조율하고 있다. 왼쪽의 에밀리 하통과 오른쪽의 황연주가 동반 활약하며 삼각편대를 이룬다. 수비는 물론 공격까지 거들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정미선이 9일 도로공사전에서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12일 몸을 던지는 투혼을 보인 점은 인상적이었다. 고유민도 오랜만에 코트에서 공격에 참여하며 경기감각을 조율했다.

오늘 경기 역시 승부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두 팀 모두 끈끈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치열한 랠리 속에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미세한 부분에서 현대건설이 우위에 있는 만큼, GS칼텍스는 승부처 집중력을 보여야 승산이 있다.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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