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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스=수원, 김가을 기자] '소녀 가장' 헤일리(KGC인삼공사)의 고군분투가 길어지고 있다.
헤일리가 속한 KGC인삼공사는 12일 오후 4시 15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종전까지 9연패에 빠진 인삼공사(1승 11패)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 무대를 밟은 헤일리는 12경기에서 377점(1위)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고 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진했기 때문.
헤일리는 10월 14일 안방에서 치른 데뷔전에서 51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당시 헤일리는 팀이 기록한 200번의 공격 시도 중 무려 118번을 책임졌지만, 팀은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헤일리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국내 선수는 이연주(17점) 뿐이었다.
9연패 기간에도 헤일리는 팀 공격에 앞장섰다. 그러나 이 감독은 “실력이 좋은 선수인 것은 맞지만, 실수가 많다. 훈련 때는 높이를 활용해 과감하게 경기에 나서지만, 경기 때는 아니다. 국내 선수들에게 신뢰를 잃으며 공격 점유율도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감독의 우려를 산 헤일리는 올 시즌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현대건설을 맞아 맹활약을 펼쳤다. 헤일리는 1세트부터 공격에 나섰다. 헤일리는 인삼공사가 시도한 40번의 공격 중 23번을 책임지며 7점(공격 성공률 26.1%)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은 57.5%였다.
2세트에도 마찬가지였다. 헤일리는 1세트보다 더 많은 44번의 공격을 시도했고, 20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경기가 1점 차 시소 경기로 흐르자 인삼공사는 헤일리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헤일리의 공격 점유율은 59.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37-39로 2세트마저 내줬다.
헤일리가 유일한 공격 수단이던 인삼공사는 3세트 ~으로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헤일리는 33득점을 기록했지만,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기록했다. 결국 인삼공사는 10연패 늪에 빠졌다.
[사진=헤일리, (C) KOVO]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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