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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삼성화재, 결국 해결사는 그로저
김가을 기자 | 2015.12.12 15:47

[스포츠타임스=수원, 김가을 기자] “지금 상황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의 말이다.

임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12일 오후 2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7일 열린 우리카드와의 2라운드 홈경기부터 3일 치른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까지 7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7일 안방에서 펼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임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 패했다고 해서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 경기 중간 우리가 부족한 부분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보완할 것이다”라고 출사표를 대신했다.

삼성화재의 선택과 집중은 외국인 선수 그로저였다. 그로저는 종전까지 13경기에서 442점을 몰아쳤다.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화재 입장에서는 그로저의 공격이 가장 확실한 득점 루트였다.

그로저는 1세트부터 공격 최전선에 섰다. 2-2 동점 상황에서 시원한 오픈 공격으로 첫 득점을 기록한 그로저는 전위(8점)와 후위(4점)를 가리지 않고 공격에 나섰다. 1세트에만 12점(공격 성공률 63.16%)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은 57.58%였다.

특히 중요한 순간 그로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은 더욱 컸다. 그로저는 23-21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으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25-21로 1세트를 챙기는 데 앞장섰다.

2세트에도 해결사는 그로저였다. 그로저는 2세트에만 8점(공격 성공률 57.14%)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세트 초반 류윤식과 지태환이 득점포를 가담하며 그로저의 짐을 덜어줬지만, 마지막은 그로저였다.

그로저는 22-21로 앞선 상황에서 후위 공격 득점으로 달아나더니, 24-22 상황에서 또 한 번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2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에도 그로저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로저는 3세트에만 11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9-20으로 밀리던 3세트 후반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뒤이어 상대 외국인 선수 얀 스토크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역전에 앞장섰다.

기세를 올린 그로저는 24-22 상황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는 퀵오픈 공격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그로저는 31점을 올렸다.

[사진=그로저, (C) 삼성화재]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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