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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의지’ 그로저, 그가 던진 메시지
김가을 기자 | 2015.12.11 13:58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삼성화재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잠시 자리를 비운다.

구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독일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린 그로저는 오는 29일 한국전력전을 마친 뒤 독일 대표팀에 합류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륙예선을 치른다. 그로저는 2016년 1월 13일 치르는 우리카드전부터 다시 나설 예정이다.

그로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1월 1일)과 대한항공(1월 3일), 현대캐피탈(1월 9일) 등 강팀과 연속으로 맞붙는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우리 팀 입장에서는 그로저가 빠지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그로저가 계약 때부터 올림픽 예선에는 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그렇게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그로저가 올림픽 예선을 위해 치르는 댓가는 생각보다 크다. 체력 저하는 물론이고 현실적으로 연봉 문제도 얽혀있다. 그래도 그로저가 욕심을 내는 것은 ‘올림픽’이기 때문이다.

1984년생인 그로저는 “내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다. 후배들과 함께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저는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득점 부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은 5위를 기록했다.

임 감독은 그로저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올림픽은 스포츠인의 축제다. 대륙을 대표해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와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선수 시절 올림픽 무대를 두 번 밟았다.

그러나 한국은 2000 시드니 대회 이후 4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A관계자는 “대륙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세계 예선을 통해 올림픽 진출권을 얻어야 한다. 체격에서 앞서는 국가들이 기술적으로도 성장을 거뒀기에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점점 어려워진다”고 씁쓸해했다.

올림픽 무대를 경험했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김 감독은 “올림픽 세계 예선은 시몬을 제외한 우리 팀 선수들이 시몬이 6명 있는 팀과 겨루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올림픽에 도전해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눈 앞의 대회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신인 선수도 발굴할 수 있다”고 했다.

이도희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여자부는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2016 대회를 비롯해 멀리 봐야 한다. 일본은 감독 전임제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조언했다.

[사진=그로저, (C) 삼성화재]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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