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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헌 감독과 삼성화재 선수들. (C)KOVKO |
[스포츠타임스=대전, 김가을 기자] “혹시라도 선수들이 경솔하게 임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의 말이다.
임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7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삼성화재는 종전까지 7연승을 달리며 승점 26점을 쌓았다. 개막 3연패의 부진을 딛고 1위 OK저축은행(32점)과 2위 현대캐피탈(27점)을 맹추격 중이었다.
새 외국인 선수 그로저는 12경기에서 407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공격이 살아나자 수비 라인도 안정을 찾았다. 공격과 수비에서 균형을 맞춘 삼성화재는 매서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반면 이날 맞대결을 펼치는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2연패에 빠진 상태였다.
그러나 임 감독은 기쁨보다 걱정을 앞세웠다. 임 감독은 “연승을 하면서 가장 불안한 점을 꼽으라면 ‘자만’이다. 혹시라도 선수들이 경솔하게 임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자칫 리듬을 빼앗기면 승리를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국내 선수만 두고 보면 가장 좋은 전력이다. 외국인 선수 없이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을 이긴 적도 있다. 방심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날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그로저가 35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연승 행진을 ‘7’에서 마감했다.
매 경기 53.4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삼성화재는 45.69%의 공격 성공률을 올리는 데 그쳤다. 세트당 2.490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삼성화재는 이날 5-11로 밀리며 중앙 싸움에서 졌다. 오히려 경기 중간중간 호흡이 맞지 않는 듯 엉키며 범실을 기록하기 일쑤였다.
결국 삼성화재는 임 감독의 우려처럼 대한항공에 승리를 내주며 연승 행진을 ‘7’에서 마감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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