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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8연패 탈출’ KGC인삼공사 vs ‘4연승 도전’ 흥국생명
홍성욱 | 2015.12.07 08:58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린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8연패 수렁에 빠진 KGC인삼공사와 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이 7일 오후 5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만난다.

현재 홈팀 인삼공사는 1승 10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다. 5위 GS칼텍스가 승점 17점인 상황이라 최하위를 벗어나기는 어려운 상황. 우선 연패부터 끊어내는 것이 급선무다. 원정팀 흥국생명은 8승 3패 승점 21점으로 2위다.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가 좋다. 오늘 승리로 선두 현대건설(승점 25점)과의 간극을 좁힌다는 계산이다.

두 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선 흥국생명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10월 14일 대전 경기에서는 3-2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고, 11월 23일 두 번째 맞대결은 3-1로 이겼지만 세트를 내줬다.

인삼공사 입장에선 첫 경기가 못내 아쉬웠다. 무려 51점을 몰아친 헤일리 스펠만의 고공 강타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1세트를 30-28로 따낸 인삼공사는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25-13으로 유리한 위치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도 23-20으로 앞서며 승리 목전까지 다가갔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듀스 끝에 29-31로 세트를 내준 것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았다. 2라운드 경기도 1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것이 결국 경기를 내주게 된 원인이었다.

인삼공사는 3라운드 들어 끈끈한 모습이 살아나고 있다.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선수들의 의지가 읽혔고, 11월 29일 도로공사전에서는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집중력을 살려냈다. 지난 3일 GS칼텍스전에선 1세트를 따내며 흐름을 타기도 했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이재은 세터가 발목 부상으로 3주 진단을 받은 상태라 출전이 어렵다. 한수지 세터가 꾸려가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한수지 세터의 토스는 네트에 붙거나 너무 많이 떨어졌다. 공격수들이 점프 이후 뒤로 젖힌 상태에서 공을 때리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 경기는 한수지의 토스웍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가 흥국생명의 낮은 블로킹에선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타점을 살려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센터라인에서 속공이 조금만 살아난다면 상성을 따져볼 때 연패 차단의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경기다.

이성희 감독은 최근 선수들과의 훈련과 더불어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하지 않았던 농담까지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시도가 어떻게 코트에서 투영될지도 체크포인트다.

원정팀 흥국생명은 현재 페이스가 좋다. 3연승 과정에서 도로공사를 두 차례나 셧아웃으로 잡아냈다. 테일러 심슨이 시크라만 만나면 펄펄 날았기에 나온 결과다. 흥국의 강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눈에 보이는 건 끈질긴 수비다. 리베로 김혜선을 중심으로 한 수비라인이 투지 있게 공을 올려주고 있다.

박미희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이다. 지난 시즌은 끈끈한 거미줄 수비로 1라운드 선두로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 미끄러졌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수비가 무너지지 않으면서 선두권에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다.

흥국생명은 리시브가 됐을 때 김수지와 김혜진의 이동속공으로 손쉬운 득점을 올린다. 상대 블로커 한 명은 센터 마크에 들어가는 상황. 이럴 경우 테일러나 이재영은 원블로킹과 만나는 상황이 나와 쉽게 뚫어낸다. 공윤희와 신연경에게도 득점 기회가 돌아가며 분위기는 점점 살아나고 있다.

흥국생명은 주전 세터 조송화가 부상을 안고 있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체계적인 관리 속에 경기에 나서고 있다. 상황에 따라 김도희는 물론, 이수정 플레잉코치가 준비하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신연경이 수비라인에 포진한 것도 플러스요인이다. 공윤희 역시 코보컵 이후 상승곡선이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들이란 점에서도 상승세의 이유다.

오늘 경기는 헤일리와 테일러의 외국인 펀치력 싸움이 1차적인 포인트다. 그런 측면에서 흥국생명의 블로킹 위치에도 주목해야 한다. 또 하나 흥국생명의 속공에 인삼공사가 맞대응을 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흥국이 자랑하는 이재영의 왼쪽 강타에 대한 인삼공사의 대비도 승패에 영향을 끼칠 주요 포인트다.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KBS N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연승과 연패가 이어질지 혹은 끊어질지가 판가름 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헤일리의 강타를 이재영이 막아서고 있다. (C)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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