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소속팀 한국전력과 대표팀을 오가며 맹활약하는 전광인은 올 시즌 유난히 아프다.
지난 5월 말 왼쪽 무릎을 다친 전광인은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그러나 몸 상태는 100% 회복되지 않았다. 전광인은 “상태가 나빴다 좋아졌다를 반복하고 있다”고 몸 상태를 전한 바 있다.
부상의 여파는 단순히 무릎 통증에만 그치지 않았다. 전광인은 “무릎에 무리를 덜 주기 위해 종아리에 힘을 주다 보니 종아리도 아프다”고 말했다.
전광인의 부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경기 중에는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최근에는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전광인은 아픈 몸을 이끌고 또 다시 코트를 밟았다. 그는 5일 오후 2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사실 이날 경기 출전 여부는 확실하지 않았었다. 엄지발가락 통증에 전광인은 지난 1일 열린 KB손해보험전 이후 볼 훈련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엄지발가락에 퍼진 세균을 잡기 위해 항생제를 맞아야 했다.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도 병원에 다녀온 길이었다.
부상 중에도 전광인은 이날 선발로 나서서 5세트까지 모두 소화했다. 1세트 8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끈 전광인은 22득점(공격 성공률 52.38%)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앞장섰다. 그러나 팀은 5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경기 후 전광인은 “꼭 이기고 싶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기고 싶었기에 아픈 것도 잊고 뛰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전광인이 승리를 위해 뛰고 또 뛴 것은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이다. 동시에 자신을 믿고 바라봐주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이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공격수로서 역할을 해내는 그를 향해 “전광인이니까...”라는 말을 건넨다. 그것이 하나 둘 쌓인 전광인은 “에이스로서의 책임감도 있지만, 믿음에 보답하려는 책임감이 더 크다”며 굳은 다짐을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전을 마무리한 전광인은 재활과 훈련에 나선 뒤 오는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전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전광인, (C) 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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