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1승 1패를 나눠 가진 팀이다. 흥행 카드라고 생각한다.”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앞둔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의 말이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6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5일 현재 OK저축은행은 승점 29점을 쌓으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우리카드(12점)는 6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두 팀은 올 시즌 1승 1패로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김세진 감독과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친분을 쌓은 사이다. 두 팀 감독이 펼치는 이른바 절친 대결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 올 시즌 상대 전적
# 1라운드 (10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
우리카드 3 (25-22, 18-25, 23-25, 25-20, 15-13) 2 OK저축은행
- 우리카드 : 군다스 31점(53.84%)
- OK저축은행 : 시몬 29점(58.13%)
# 2라운드 (11월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
OK저축은행 3 (18-25, 25-18, 25-12, 25-20) 1 우리카드
- OK저축은행 : 시몬 27점(75%) *트리플 크라운
- 우리카드 : 최홍석 16점(55.17%)
개막 3연승을 달리던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와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2라운드 첫 대결에서 다시 만난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2~4세트를 내리 챙기며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한 바 있다.
▲ 연패 끊어낸 OK저축은행... 절친 누르고 앞으로 치고 나갈까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2라운드 중반까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그러나 2라운드 삼성화재전을 시작으로 4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체력 훈련부터 다시 시작한 OK저축은행은 지난 2일 열린 대한항공전에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챙기며 연패를 끊어냈다. 시몬과 송명근이 각각 1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장기인 블로킹에서 13-6으로 앞서며 승리를 챙겼다.
연패 탈출을 통해 선두 수성을 위한 급한 불은 껐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OK저축은행은 2위 현대캐피탈(27점)부터 5위 한국전력(21점)까지 촘촘하게 맞선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18일부터 2주 동안 3~4일 간격으로 5경기를 치른 탓에 체력 소모가 컸다. 결국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전 이튿날 예정된 훈련을 모두 취소하고 휴식을 가졌다.
김세진 감독은 “우리카드전은 우리 팀이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지가 걸린 경기다”라고 각오를 다졌지만, 선수들 몸 상태에 따른 변수는 배재할 수 없다.
▲ 가라앉은 분위기... 3라운드 첫 승 가능할까
올 시즌 우리카드가 거둔 4승 중 3승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전에서 챙긴 것이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내내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상위권에 속한 팀을 연속으로 잡을 만큼 저력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이다. 우리카드는 강팀을 상대로 접전을 펼치는가 하면 때로는 세트스코어 0-3으로 힘없이 무너지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3일 치른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우리카드가 3세트에 기록한 점수는 11점에 불과했다.
삼성화재전을 살펴보면 한동안 부진했던 최홍석이 13점(공격 성공률 75%)을 올리며 힘을 냈지만, 이 밖의 다른 국내 선수 활약이 아쉬웠다. 박진우는 1~3세트 모두 경기에 나섰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신으뜸도 4득점을 기록했다.
3라운드 들어 아직 승리를 올리지 못한 우리카드가 이제 막 연패를 끊어낸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아니면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잡고 연승 행진을 펼칠까. 두 팀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은 6일 오후 2시 시작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 선수단, (C) KOVO, 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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