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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황현주 감독님 위해...” 승리 약속 지킨 현대건설
김가을 | 2015.12.05 18:41


[스포츠타임스=수원, 김가을 기자]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앞둔 5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


홈팀 현대건설 선수들의 눈빛이 유난히 반짝였다
. 이유는 단순했다. 1주기를 맞은 고 황현주 감독 영정에 승리를 받치겠다는 의지 때문이었다.


고 황현주 감독은
2009년부터 2013-2014시즌까지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았다. 2010-2011시즌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12월 4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당시 현대건설은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감독님 기일이었다. 선수들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심리적으로 흔들릴까봐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선수들 의지는 대단했다. 세터 염혜선은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꼭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굳은 다짐은 코트 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 현대건설은 1세트 11-11 동점 상황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내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서브에이스와 에밀리의 연속 공격 득점을 앞세워 20-16으로 달아났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맥마혼의 득점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에밀리가 연속으로 퀵오픈 공격 득점을 성공하며 1세트를 25-22로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의 공격은
2세트 들어 더욱 거세졌다. 현대건설은 10-7 상황에서 에밀리와 한유미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3-12로 멀찍이 앞선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오픈 공격과 정미선의 퀵오픈 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챙겼다.


승리를 마무리하려는 현대건설은
3세트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미선과 황연주가 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기선을 잡았고, 양효진은 상대 외국인 선수 맥마혼의 공격을 막아내며 힘을 보탰다.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은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이날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에밀리
(16점)를 비롯해 황연주(13점)와 양효진(11점) 등이 제 몫을 해내며 승리를 거뒀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현대건설 선수단, (C) 현대건설]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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