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수원, 김가을 기자]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한 것 같다.”
승장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말이다.
최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5일 오후 2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이 28점, 문성민이 18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 1패를 주고 받은 두 팀은 이날 경기에서 5세트 접전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1세트와 4세트, 현대캐피탈은 2~3세트를 챙기며 맞섰다. 그러나 막판 뒷심에서 현대캐피탈이 앞섰다.
5세트 시작과 동시에 상대 공격을 연속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9-2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선수들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다. 현대캐피탈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1승 5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라운드 경기에서도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승리를 챙긴 최 감독은 수훈 선수로 외국인 선수 오레올을 꼽았다. “3세트 막판 오레올의 서브에이스가 주요했다. 오레올이 세계적인 레프트 자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오레올이 늘 제 몫을 해주는 것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9승 5패)은 삼성화재를 누르고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더욱 단단해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최태웅 감독, (C)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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