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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넘보지 마’ 현대건설 vs ‘설욕의 날’ IBK기업은행
홍성욱 | 2015.12.05 08:11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현대건설에 무릎을 꿇었던 IBK기업은행이 수원 원정길에서 설욕에 나선다.

4연승의 단독선두 현대건설과 3위 IBK기업은행이 5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격돌한다. 홈코트의 현대건설은 8승 2패 승점 22점으로 굳건한 1위다. 2위 흥국생명이 21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1경기를 더 치른 상황.

IBK기업은행은 6승 5패 승점 19점으로 3위다. 오늘 기업은행은 반드시 승리해 선두와의 승점 차를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기업은행은 올 시즌 현대건설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만큼, 오늘 승리를 통해 빚을 꼭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우선 두 팀의 맞대결을 살펴보자. 지난 10월 28일 수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에밀리 하통과 양효진, 그리고 황연주의 58점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리즈 맥마혼이 27득점을 퍼부었지만 김희진과 박정아가 15점 합작에 그치며 대항하지 못했었다.

11월 25일 화성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도 현대건설은 3-2로 승리했다. 1세트와 2세트를 여유 있게 따낸 현대건설은 3세트 들면서 흔들렸다. 김희진과 박정아가 살아나며 고전했다. 박정아와 전새얀이 중요 고비에서 블로킹 4득점을 올렸다. 여세를 몰아 기업은행은 4세트도 가져왔다. 맥마혼까지 거들고 나서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5세트는 허무했다.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3-15로 패했다. 역대 5세트 최소득점 타이기록이라는 불명예까지 얻었다. 양효진과 황연주의 재치 있는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특히 되살린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늘도 그 연장선상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기업은행이 설욕에 성공하려면 우선 리시브 라인이 안정돼야 한다. 남지연 쪽은 안정감이 있지만 전새얀이나 채선아 쪽은 불안하다. 지난 시즌 우승에 기여했던 채선아는 시즌 초반 흔들리며 출전시간이 줄어들었다. 대신 나온 전새얀도 아직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맥마혼과 김희진 투톱이 자리잡은 가운데 박정아의 포지션 변경을 통해 재미를 봤다. 오늘 역시 박정아의 센터 기용 상황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에밀리 하통이 리시브 라인에 참여하면서 팀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외인 수비수의 등장은 양철호 감독의 참신한 선택으로 결론 났다. 에밀리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보이자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극대화되고 있다. 라이트 황연주가 전후위에서 살아나고 있고, 몸을 던지는 디그로 분위기 또한 끌어올리고 있다.

김세영과 양효진이 버티는 센터라인은 철옹성이다. 두 선수는 그야말로 현대건설의 기둥이다. 수비에서 활약상이 뛰어난 정미선과 세트 후반 득점력을 보여주는 한유미의 존재감도 승리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염혜선과 이다영 세터 또한 번갈아 나서며 팀 공격을 배분하고 있다.

오늘 경기 역시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건 1세트다. 기업은행은 5일 만에 경기를 치르고, 현대건설은 열흘 만에 경기에 나선다. 휴식도 충분했고, 재정비도 마쳤다. 다만 코트밸런스를 빨리 가져가며 초반 흐름을 잡는 팀이 유리한 상황이다.

특히 기업은행 입장에선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모두 1세트를 빼앗기며 끌려갔던 만큼 오늘 경기 초반 집중력이 중요한 상황이다.

경기는 오후 4시로 예정됐지만 2시에 열리는 남자부 경기가 길어질 경우 시작 시간은 조정될 수 있다. SBS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상위권 판도에 영향을 끼칠 중요한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맥마혼의 공격을 양효진과 한유미가 막아서고 있다. ?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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