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인천, 김가을 기자]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가 열린 인천 계양체육관. 이날 경기는 상위권과 중위권 갈림길에 놓인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종전까지 홈팀 흥국생명은 승점 18점으로 3위, 도로공사는 16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2위 IBK기업은행(19점)과의 격차도 크지 않은 만큼 경기 결과에 따라 2~4위 순위가 달라질 수 있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과 박종익 도로공사 감독대행은 주전 선수 교체와 포지션 변경 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박미희 감독은 “라이트 공격수로 공윤희를 먼저 내보낼 생각이다. 정시영(180cm)은 라이트 공격수로 나설 수도 있지만, 높이가 있는 만큼 상대 공격을 막기 위해 센터로 내세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정시영은 세터 조송화(177cm)가 전위에 설 때 블로킹 높이를 맞추기 위해 교체 투입됐다.
이에 맞서는 박종익 감독대행은 포지션 변경으로 맞불을 놨다. 박종익 감독대행은 “시크라를 레프트로 세울 것이다. 2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테일러에게 블로킹을 당했다. 시크라를 테일러가 맞붙는 것을 피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크라가 라이트에 서면 타점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레프트 훈련을 시켰다. 밀어치는 공격 등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41.03%(254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린 시크라는 흥국생명전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시크라는 흥국생명 2경기에서 평균 공격성공률 33.965%를 기록했다.
승부수를 던진 두 팀은 1~2세트 내내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승리를 챙긴 것은 흥국생명이었다.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자리를 옮긴 도로공사 시크라는 이날 10점(공격 성공률 22.58%)을 기록했다. 오히려 고비마다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하고 2위로 올라섰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흥국생명 선수단,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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