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2015시즌이 K리그 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2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우수감독 후보를 비롯해 베스트11 후보에 선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라운드 위에서 경쟁을 펼치던 선수들은 팽팽한 긴장감을 풀고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시상식장 뒤에서 펼쳐진 남자들의 대화는 끝이 없었다.
▲ 캡틴 이동국, “대박이요? 관리가 필요하죠.”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전북 캡틴 이동국은 올 시즌 경기장 안팎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소속 팀에서는 주공격수이자 주장으로 팀의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한 최근에는 육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섯 아이와 친밀감을 쌓았다. 특히 이동국의 막내아들은 ‘대박이’라는 애칭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상식에서도 대박이는 관심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동국은 대박이 없이 혼자 시상식장을 찾았다. 이동국은 “대박이 인기 때문에 두고 온 것은 아니다. 대박이는 어려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집에 있다”며 웃었다.
▲ 군필자의 여유, “너 언제 제대하니?”
2015 K리그 대상 시상식에는 클래식(1부 리그) 선수들뿐만 아니라 챌린지(2부 리그) 선수들도 함께했다. 상주 상무 소속 선수들도 군복을 입고 시상식장을 찾아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전북 소속 이승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랜만에 팀 동료 권순태를 본 이승기는 먼저 다가가 악수를 건넸다. 이승기를 본 권순태는 “너 언제 제대하니?” 물으며 웃었다. 이승기 역시 머리를 긁적이며 소속팀으로 복귀할 날을 기다렸다.
▲ 후보는 3명, 수상 확률은 33.3%
“33.3% 확률 아닐까요.”
윤정환 울산 감독이 소속팀 김신욱의 MVP 수상 확률을 33.3%로 내다봤다. K리그 대상 MVP 후보가 3명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날 MVP 후보에는 김신욱을 포함해 이동국(전북)과 염기훈(수원)이 이름을 올렸다.
33.3% 확률론은 영플레이어상에서도 이어졌다. 신인왕 후보에 올랐던 이재성은 시상식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내가 상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33.3%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한편 수상 결과 33.3% 확률의 주인공은 이동국(MVP)과 이재성(영플레이어상)이었다.
▲ 신인왕 후보들의 공약 “밥만으로 될까요. 저는 고기도 살 것입니다.”
올해 K리그 대상에서 가장 치열했던 부분은 영플레이어상이었다. 후보에 오른 권창훈(수원)과 이재성(전북), 황의조(성남) 모두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친 덕분이었다.
이재성은 “친구들을 제치고 상을 받는다면 밥을 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약을 전해들은 황의조는 “밥만으로 될까요. 저는 고기도 살 것입니다”라고 맞불을 놓았다. 팽팽했던 대결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린 선수는 이재성이었다.
시상식 직후 이재성은 “(황)의조랑 옆에 앉았는데, 미안하다. 의조가 내 밥을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 꼭 밥을 사겠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2015 K리그 대상 수상자, (C) 한국프로축구연맹]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