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앞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띄운 두 팀이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은 1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한국전력(승점 20점)은 3연승 행진 중이다. KB손해보험(5점)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상위팀 대한항공을 잡고 10연패를 끊어냈다.
▲ 올 시즌 상대 전적
# 1라운드 (10월 2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
한국전력 3 (25-21, 25-20, 25-23) 0 KB손해보험
- 한국전력 : 얀 스토크 29점(67.56%)
- KB손해보험 : 김요한 19점(62.06%)
# 2라운드 (11월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
한국전력 3 (33-35, 30-28, 25-15, 25-16) 1 KB손해보험
- 한국전력 : 얀 스토크 31점(46.42%)
- KB손해보험 : 마틴 27점(52%)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한국전력이 모두 승리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11-2)와 2라운드(10-3) 대결에서 블로킹 완승을 거두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1~2라운드에서 승리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0연패의 시작이었던 한국전력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 ‘쌍포’ 얀 스토크-전광인 가동한 한국전력... 수비 불안은 여전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얀 스토크를 중심으로 전광인과 서재덕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기는 이른바 ‘삼각 편대’를 구상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전광인, 최근에는 서재덕이 부상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인 것은 전광인과 서재덕 등이 경기에 투입되면 제 몫을 해준다는 사실이다. 특히 최근 3경기를 보면 전광인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전광인은 앞선 3경기에서 평균 20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전광인의 합류는 단순히 공격에서는 강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짠물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전)광인이가 공격에 가담하지 않더라도 수비에서 힘을 보탠다. 광인이는 수비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광인의 활약에도 한국전력의 수비는 여전히 고민이다. 올 시즌 12차례 경기에서 세트 평균 서브리시브 9.317개(6위), 디그 9.171개(7위)를 걷어내는 데 그쳤다. 서브리시브와 디그를 합산한 수비(18.488개)에서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신 감독은 “우리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을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하다. 서브와 서브리시브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경기를 풀어내기 어렵다”고 했다.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의 강서브를 얼마나 정확히 받아내고, 수비에서 힘을 보태는지 지켜볼 일이다.
▲ 10연패 탈출한 KB손해보험... 위기 견디는 힘은 물음표
KB손해보험이 3라운드 첫 경기에서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다. 한국전력과의 1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우리카드와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10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1세트를 잘 치르고도 2세트 들어 급격히 무너지면서 역전패하기 일쑤였다.
설상가상으로 주장 하현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현용은 왼쪽 어깨 이두근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통증이 남아있다. 3~4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상태를 전했다.
흔들리는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마틴(19점)과 김요한(11점)이 30점을 합작하며 공격에 앞장섰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승리의 기쁨을 오랫동안 가지고 가고 싶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불안요소는 있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전에서 2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2세트를 챙기며 징크스를 깼다. 그러나 2세트 중반 18-14로 앞선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강 감독은 “우리 팀이 연속으로 실점하는 등 기복이 있다. 그 부분을 이겨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요한이도 상대 서브리시브를 잘 견디다가 중요한 순간 범실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내내 한국전력의 높은 벽에 가로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르는 첫 경기다. 체육관 분위기에 어색함을 느낄 가능성도 있다.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갈 팀은 누가 될까. 두 팀의 경기는 1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 선수단, (C) 한국전력,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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