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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때만 할 거면 왜 해” 최태웅 감독의 이유 있는 한 마디
김가을 | 2015.11.30 21:17


[스포츠타임스=천안, 김가을 기자] “훈련 때만 할 거면 왜 하느냐고 했더니...”

승장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30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를 밀어내고 2위(승점 25점)으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었다. 그러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선수들의 집념이 좋았다. 전 경기 0-3 패배를 딛고 잘했다. 주장 (문)성민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노)재욱이를 너무 오래 뛰게 한 것 같다. 자칫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재욱이가 돌아와서 다양한 이동 공격과 속공 플레이 등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전 세터 노재욱은 10월 말 치른 OK저축은행과의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에 코트를 밟았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노재욱은 라이트 공격수 문성민에게 속공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재치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 감독은 “우리 팀은 훈련 때 세터, 리베로, 공격수 역할을 돌아가면서 한다. 가만히 보니까 (문)성민이가 속공을 때리기도 했다. 그래서 ‘훈련 때만 할 거면 뭐하라 하냐’고 말했더니 속공을 선보인 것 같다”며 웃었다.

속공 플레이를 선보인 문성민은 “(노)재욱이가 속공 토스를 올려주면서 재미를 줬다. 훈련 때는 더 잘 맞았었다. 앞으로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앉아 있던 노재욱 역시 “최근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즐기는 배구’가 뭔지 알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재미있는 배구로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현대캐피탈은 내달 5일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한국전력과 경기를 치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최태웅 감독, (C) 현대캐피탈]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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