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인천, 김가을 기자] “선수들이 2세트만 되면 귀신에 씐 것 같다. 고비를 넘겨야 하는데, 마음에 부담이 있는 것 같다.”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앞둔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의 말이다.
강 감독이이끄는 KB손해보험은 28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손해보험은 10연패에 빠졌었다. 지난달 18일 안방에서 치른 우리카드전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1세트를 챙기고도 2세트 급격히 무너지며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선수들이 2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하자 강 감독은 “선수들이 귀신에 씐 것 같다”고 쓴소리를 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14-13 상황에서 김민규의 블로킹 득점과 손현종의 오픈 공격 득점을 묶어 18-14로 달아났다. 대한항공 신영수와 전진용에게 블로킹 득점을 내주며 18-18 동점을 허용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오픈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이수황이 속공으로 점수를 보탰고, 마틴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5-22로 2세트를 챙겼다. 올 시즌 13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2세트를 챙긴 KB손해보험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환호성을 질렀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챙긴 KB손해보험은 3세트 더욱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김요한은 물론이고 손현종의 공격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10연패를 끊어내는 순간이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KB손해보험 선수단,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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