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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결산] 치열한 순위 싸움... 하위팀은 어쩌나
김가을 | 2015.11.27 07:55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2015-2016 V-리그가 26일 경기를 끝으로 2라운드 막을 내렸다. 남녀부 모두 최하위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팽팽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남자부는 OK저축은행이 12경기에서 승점 25점을 쌓으며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하며 승점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중위권 싸움도 만만치 않다. 3위 현대캐피탈(22점)과 4위 삼성화재(21점), 5위 한국전력(20점)은 1점 차이로 빽빽하게 맞물려 있다. 다만 KB손해보험은 10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여자부는 1위 현대건설(22점)과 최하위 KGC인삼공사(4점)을 제외한 4개 팀이 물고 물리는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2위 흥국생명(18점)과 IBK기업은행(16점), 한국도로공사(14점)와 GS칼텍스(13점)는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달라지는 양상이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남녀부 해설위원 모두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외국인 선수를 꼽는다.

남자부 최천식 해설위원은 “삼성화재의 경우 새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소속 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덕분에 최귀엽 등 국내 선수들도 제 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마틴의 실력이 생각보다 떨어진다. 서브도 기대 이하고 세터 권영민과의 호흡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개막 3연패에 빠지며 부진했으나,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긴 뒤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KB손해보험의 연패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자부 이도희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서브는 좋아지고 범실은 줄었다. 수비 조직력도 끈끈해진 모습이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의 결정력은 줄어들었다. 결국 국내 선수가 받쳐주지 못하면 승리를 챙기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외국인 선수 에밀리를 중심으로 황연주와 양효진이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는 현대건설은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반대로 외국인 선수 헤일리를 제외한 백업 공격수가 약한 KGC인삼공사는 6연패 늪에 빠졌다.

2라운드를 돌아본 해설위원들은 “시즌이 중반부로 돌입함에 따라 체력과 부상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한 입 모아 말했다.

이상열 해설위원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유럽 리그에서는 혼자 20점을 책임지는 일도 드문데 한국에서는 40득점을 기록하기도 하는 만큼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나 버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천식 해설위원 역시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산체스, KB손해보험은 하현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 경기를 보면 현대캐피탈 문성민도 다소 지친 모습이다. 부상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자부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도희 해설위원은 “예전과 다르게 서브가 날카롭게 들어온다. 라인 안쪽에 살짝 갖다 붙이는 서브가 많아진 만큼 수비 범위가 넓어졌다. 서브리시브를 받고 공격에 나서는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이숙자 해설위원 역시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다가 지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즌의 ⅓ 지점을 돈 V-리그는 오는 28일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를 시작으로 3라운드 열전에 돌입한다.

도움말 : 이상렬, 최천식 SBS스포츠 해설위원(남자부), 이도희 SBS스포츠, 이숙자 KBSN스포츠 해설위원(여자부)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OK저축은행과 현대건설 선수단(위), KB손해보험 선수단과 KGC인삼공사 선수단(아래), (C) KOVO]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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