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서브와 리시브 싸움의 승패는 어떻게 갈릴까.’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선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홈코트의 흥국생명은 현재 6승 3패 승점 15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고, 원정길에 나선 한국도로공사는 4승 4패 승점 14점으로 4위다. 오늘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표는 또 다시 요동칠 전망.
흥국생명은 1라운드 4승 1패로 선두를 기록했지만 2라운드 들어 2승 2패로 페이스가 다소 누그러졌다. 9경기 가운데 무려 5경기를 풀세트 접전으로 기록한 것이 특징. 5세트까지 가는 힘겨운 싸움에서 흥국생명은 4승 1패로 선전했지만 19일 장충 GS전에서 1세트와 2세트를 따내고도 패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당시 흥국생명은 GS 이선구 감독의 지략에 당했다. 경기 중반 이후 한송이와 캣벨을 나란히 붙여 테일러 공격을 집중적으로 차단한 것이 리버스스윕의 원인이었다.
흥국생명은 최근경기인 23일 인삼공사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돌렸지만 세트를 내주며 순간적으로 흐름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다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도로공사는 최근 2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인삼공사와 기업은행을 3-0으로 누르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시작하고 있다. 특히 22일 김천 IBK전에서 72분 만에 퍼펙트한 경기로 승리한 것은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린 계기가 됐다. 박종익 감독대행 체제 이후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결속력이 단단해졌다.
박 대행은 선수들에게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우선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고, 그 다음으로 터치 없이 땅에 떨어지는 공은 없도록 하자는 것.
결국 오늘 경기도 도로공사의 강서브에 대한 흥국생명의 리시브 여부가 승부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연승 과정에서 강서브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기업은행전에서 나온 서브득점 11점은 기억에 남을만한 승리. 황민경(5점)과 오지영(3점)을 축으로 김미연까지 강서브 대열에 합류한 상황. 이효희와 정대영 등 나머지 선수들은 목적타를 넣는다.
오늘 도로공사의 서브는 이재영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이 최대한 받아 올려야 흥국생명은 게임을 쉽게 풀어낼 수 있다. 리시브가 안된 경기는 이길 수 없다.
두 팀은 1라운드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 입장에선 복수혈전이다.
흥국생명 주전 세터 조송화의 몸 상태도 관건이다. 복귀 이후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순간적인 통증으로 벤치에 들어가기도 했던 조송화다. 오른쪽 무릎에서 발견된 뼛조각이 신경을 자극할 경우 통증은 상당하다. 현재는 어렵사리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젊은 나이와 남은 선수생활을 감안할 때 제거에 대한 플랜도 필요하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젊은 팀이지만 끈끈해졌고, 근성이 생겼다. 선수들의 표정에서도 의지가 보인다. 도로공사는 관록의 팀이다. 특히 감독 대행 체제 이후 분위기가 올라오는 상황.
오늘 경기는 두 팀에게 변곡점이다. 승리하며 끝내야 12월 2일 다시 만나서도 기운을 이어갈 수 있다.
경기는 오후 5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체육관을 찾아 전체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중계방송은 V리그 주관방송사인 KBS N 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서브를 받을 이재영(왼쪽)과 강서버 황민경. (C)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