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위기에 빠진 상위권 두 팀이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다.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은 26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나란히 2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 올 시즌 상대 전적
# 1라운드 (10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
OK저축은행 3 (25-18, 25-22, 22-25, 16-25, 15-13) 2 대한항공
- OK저축은행
: 시몬 21점(47.22%)
: 송명근 18점(53.57%)
: 박원빈 13점(58.33%)
- 대한항공
: 산체스 30점(53.06%)
: 정지석 13점(61.11%)
: 김학민 13점(55%)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은 지난달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올 시즌 리그 첫 대결을 펼쳤다. 당시 두 팀은 개막 3연승 뒤 우리카드에 일격을 당한 상태였다. 분위기 반전과 연패 갈림길에서 OK저축은행이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챙겼다.
▲ 외국인 선수 없는 대한항공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대한항공은 침울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훈련 중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손등을 다쳤다. 정밀 검사 결과 손등이 골절돼 급히 수술을 받았다. 재활까지는 8주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외국인 선수 없이 나선 삼성화재전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김학민이 18점(공격 성공률 62.06%)을 올리며 힘을 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산체스 대신 투입된 신영수는 6점(공격 성공률 41.66%)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국내 선수 구성만 보면 7개 구단 가운데 으뜸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새 외국인 선수 기약 없이 경기에 나서는 것은 분명 부담스러운 일이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이 1~2경기 나서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공백이 길어지면 팀 분위기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 ‘시즌 첫 연패’ OK저축은행... “마음이 급하다”
OK저축은행은 25일 현재 11차례 경기에서 승점 24점을 쌓았다. 한때 5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1위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삼성화재에 이어 현대캐피탈에 연속으로 패하며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22일 안방에서 치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외국인 선수 시몬이 26점을 올리며 힘을 냈지만, 블로킹(4-9)과 범실(21-15)에서 밀리며 패배를 기록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심리적인 문제인 것 같다. 연속으로 패하다 보니 선수들 마음이 급한 것 같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도 없는 상황인데, 또 다시 패하면 29일 열리는 삼성화재와의 3라운드 경기도 장담할 수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심리적 압박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경기에 몰입해 승리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없는 대한항공과 심리적으로 쫓기는 OK저축은행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과연 목표를 이루는 팀은 누가될까. 경기는 26일 오후 7시로 예정돼 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 선수단,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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