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천, 홍성욱 기자] 도로공사가 다시 한 번 디펜딩 챔피언 기업은행을 잡아내며 올 시즌 천적으로 떠올랐다.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는 레즐리 시크라를 비롯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성적 4승 4패 승점 14점을 마크, 5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5승 4패 승점 15점으로 2위를 유지했지만 도로공사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 시작 직후 7-7로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의 대결은 기업은행 전새얀의 서브 범실부터 도로공사의 페이스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박정아와 김희진의 연속범실로 도로공사는 10-7로 앞섰다.
11-8에서 도로공사는 장소연의 블로킹 득점과 시크라의 왼쪽 강타가 폭발하며 13-8로 도망갔고, 김미연의 서브 득점과 장소연의 중앙 돌파로 16-8 더블스코어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정대영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20-12로 앞서며 20점 고지에 먼저 오른 도로공사는 황민경의 서브득점과 장소연과 김미연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며 포효했다. 기업은행 맥마혼의 공격 범실로 도로공사는 경기 시작 24분 만에 1세트를 25-13으로 따냈다.
2세트도 도로공사가 초반 흐름을 잡았다. 2-2 동점에서 시크라의 연속된 퀵오픈과 정대영의 중앙돌파로 5-2로 앞서갔다.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수비밸런스가 흐트러진 전새얀을 빼고 채선아를 투입했다. 전새얀은 1세트 10개 중 3개밖에 성공하지 못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채선아 투입도 먹히지 않았다. 반면 도로공사는 임명옥의 몸을 던진 디그에 이어 정대영의 재치있는 득점으로 6-3 리드를 잡았고, 김미연까지 적극적으로 득점 대열에 가세하며 8-5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스코어는 좁혀지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김미연의 퀵오픈 성공으로 12-7을 만든 뒤, 이효희의 서브 득점 등 연속 4득점으로 16-7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분위기는 도로공사의 흐름이었다. 황민경의 퀵오픈 성공과 오지영의 서브 득점까지 여기저기서 마구 득점이 터지며 스코어는 21-9가 됐다. 기업은행은 유희옥의 서브 범실까지 나오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세트는 기업은행 박정아의 공격 범실로 마무리됐다. 스코어는 25-13이었다.
마지막 3세트. 도로공사는 초반부터 흐름을 놓지 않고 이어갔다. 시크라가 전후위를 넘나들며 연속 3득점을 올렸고, 다시 코트에 선 기업은행 전새얀의 네트터치로 6-3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미연의 블로킹 득점과 황민경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0-3을 만들며 완전히 흐름을 주도했다.
기업은행도 전새얀의 서브 득점으로 5-10 추격을 시작했지만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도로공사가 다시 달려나갔다. 김미연의 퀵오픈과 시크라의 백어택이 불을 뿜으며 스코어는 13-5가 됐다. 이어 장소연의 득점에 김미연의 블로킹 득점까지 이어졌고, 맥마혼의 공격 범실로 16-7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오지영의 스파이크 서브 성공으로 20-8을 만든 뒤, 황민경의 퀵오픈에 이어 시크라의 강타와 장소연의 이동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세트 스코어는 25-13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tstimes.co.kr
[사진=김미연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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