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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했기에 더욱 아쉬웠던 황의조의 선제골
김가을 | 2015.11.22 01:34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성남FC와 전북 현대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경기가 열린 21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성남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성남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성남 선수들 중에서도 유독 아쉬움이 큰 선수는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이날 후반 26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ACL 진출권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전북 서상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도전을 마감했다.

전북전을 앞둔 황의조는 그 어느 때보다 굳은 각오를 다졌었다. 황의조에게 전북전에서 승리를 챙겨야 할 이유는 세 가지나 있었다. 그에게 전북전 승리는 1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경기 전 황의조는 “ACL 진출권을 챙기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무조건 이겨야한다. 내가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기기 위해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굳은 각오는 그라운드 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황의조는 전반에만 14번의 패스 중 12개를 성공하며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후반에는 직접 골을 넣으며 해결사 역할도 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황의조는 올 시즌 넣은 14골 가운데 전북전에서만 3골을 몰아치며 ‘전북 킬러’ 면모를 보였다. 이유는 단순하다. 개막전 패배의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

그는 “공교롭게도 올 시즌 첫 원정 경기와 마지막 원정 경기가 모두 전북전이다. 첫 번째 원정에서 전북에 패했기 때문에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는 꼭 이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성남은 3월 4일 열린 개막전에서 전북과 맞붙어 0-2로 패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황의조에게 전북전이 특별한 이유는 하나 더 있었다. 이날 경기는 영플레이어상(신인왕)을 두고 겨루는 절친 이재성(전북)과의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이었다. 황의조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솔직히 받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었다.

그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했기에 황의조의 전북전 선제골은 더욱 짙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하지만 황의조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오는 29일 안방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꿈꾼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황의조, (C) 한국프로축구연맹]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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