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KB손해보험에게 2세트의 벽은 유난히도 높았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21일 오후 2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KB손해보험(1승 10패)은 9연패 늪에 빠졌다.
종전까지 8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던 KB손해보험은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1세트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과 마틴 쌍포가 각각 8점을 책임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20-20부터 33-33까지 팽팽하게 이어진 동점 상황을 이겨내며 1세트를 35-33으로 챙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분위기는 여기까지였다. KB손해보험은 2세트를 28-30으로 내주며 스코어 1-1을 허용했다. 상승세를 잇지 못한 KB손해보험은 3~4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은 유난히도 2세트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11차례 경기에서 단 한 번도 2세트를 챙기지 못 했다. 유일하게 승리를 맞봤던 우리카드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도 2세트를 21-25로 내줬다.
KB손해보험은 지금껏 5번이나 1세트를 챙기고도 2세트에서 분위기를 빼앗기며 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가장 큰 문제는 범실이다. KB손해보험이 1-3으로 역전패한 5번의 경기 결과를 보면 총 124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세트에만 42개(33.87%)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이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로 한숨을 내쉬는 이유다.
2세트의 벽을 넘지 못하고 9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우리카드와 대결을 펼친다. KB손해보험이 2세트 악몽을 이겨낼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KB손해보험 선수단,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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