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대한민국이 19일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역전승을 거둔 것은 ‘신도쿄대첩’으로 명명된다. 이는 일본에게 최대의 치욕으로 남았다.
일본이 한국에 국제무대에서 여러 번 패했지만 이번만큼 도쿄 심장부에서 극적으로 9회 역전패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일찌감치 ‘고쿠보 재팬’을 기획하고 준비했던 일본은 이번 대회 주최국 지위를 이용해 치밀하게 일본 우승을 도왔다. 모든 일정도 일본 중심으로 돌아갔고, 야구장 안팎의 싸움에서 유리한 토대를 구축했다.
가장 큰 건 일본에서 열린 한일전이었다는 사실. 4만이 넘는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전이 펼쳐졌다. 더구나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서 일본은 5-0 완승을 거뒀기에 그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산이었다.
이는 완전히 틀어졌다. 한국은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에 눌렸지만 그가 내려가자 다시 한 번 타선이 살아났다. 개막전에서도 한국은 8회초 2사 만루와 9회초 무사 만루 등 오타니가 내려간 이후 기회를 잡아냈었다.
일본 언론은 고쿠보 감독의 전날 인터뷰처럼 ‘계투 작전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 고쿠보 감독은 “이기지 않으면 안되는 경기에서 패한 것이 분하다”고 했다.
일본이 한국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무려 17회 동안 무실점 리드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9회를 결국 넘어서지 못했다.
이번에도 일본을 막아서고 더 높이 오른 건 대한민국이었다. 21일 한국은 도쿄돔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일본은 3-4위전에 나선다. 일본은 자국대회 우승이라는 기쁨을 원했지만 결국 한국의 들러리로 남게 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고척돔 서울슈퍼시리즈에서 쿠바에 승리한 뒤 기뻐하는 한국선수들. (C)포커스뉴스]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