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대전, 홍성욱 기자] 삼성화재가 중요한 분수령인 ‘위아래’게임에서 승리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2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그로저의 46점을 몰아친 그로저의 활약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을 무너뜨렸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성적 6승 5패 승점 18점으로 4위를 유지했지만 2위 대한항공과 3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1점차로 다가서며 압박했다.
이 경기의 의미는 상당했다. 우선 5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선두 OK저축은행의 연승행진을 저지시켰고, 동시에 삼성화재는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3연승 과정에서 하위권 팀과의 대전이었지만 이번 상대는 리그의 최강자였다.
삼성화재의 상승세가 본격적인 탄력을 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 경기전 임도헌 감독은 “8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앞으로는 중요한 경기들이 있지만 텀이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일부터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았다. 선수들 역시 잘 알고 있을거라 믿었다. 이심전심이었을까. 삼성화재 선수들은 1세트 시작과 동시에 가벼운 몸놀림으로 경기를 풀어냈다. 그로저의 움직임부터 활발했고, 이선규와 지태환도 거들며 1세트를 25-21로 여유있게 따냈다.
2세트를 아쉽게 내줬지만 3세트 들어 다시 한 번 힘을 내며 25-22로 챙긴 삼성화재는 마지막 4세트 33-33 듀스 상황에서 그로저의 백어택에 이은 강타가 불을 뿜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수들 모두 포효했고, 임도헌 감독도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삼성화재는 시즌 초반 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쳐졌다. 특급 외국인선수 그로저가 합류했지만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조금씩 한국배구에 녹아든 그로저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직접 유광우 세터에 사인을 내며 안쪽으로 파고드는 공격을 보여줬고, 2단볼이 올라왔을 때 페인트 보다는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기 시작했다. 지태환과 이선규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공격을 거든 점도 의미가 있었다.
4연승으로 본격적인 연승 페이스를 타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이제 하위팀들에 이어 상위팀 사녕에 나선다. 23일 인천 원정길에서 대한항공을 만난 뒤, 29일 다시 OK저축은행을 대전으로 불러들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삼성화재 선수들과 임도헌 감독. (C)삼성화재]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