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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4연패 수렁’ 인삼공사 vs ‘박종익 대행 체제’ 도로공사
홍성욱 | 2015.11.18 08:46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라운드로 접어들었지만 이제야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가 18일 오후 5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만난다.

홈코트의 KGC인삼공사는 현재 1승 6패 승점 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4연패로 분위기 또한 가라앉은 상태다. 분명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삼공사는 10월 14일 흥국생명과의 첫 경기에서 아쉽게 2-3으로 역전패한 뒤, 20일 기업은행전에서도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두 경기를 통해 세트를 따내며 끈질긴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세 번째 경기인 GS칼텍스전에서 3-2 역전승으로 답을 찾기도 했다. 그렇게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실마리가 풀리려는 순간, 인삼공사는 내리막길로 접어들고 말았다. 고비에서 차고 올라가지 못한 것이 긴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11월 1일 현대건설전을 시작으로 내리 4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인삼공사에게 11월은 잔인하기까지 하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개막 초반 확실한 높이로 팀 공격을 주도했던 외국인 선수 헤일리 스펠만이 높은 점유율에 벌써부터 지친 표정이다. 레프트 이연주나 백목화의 공격분담이 더욱 필요하다. 상대 수비가 헤일리 앞에 2명 이상 블로킹을 서고, 직선과 대각은 물론 반대각까지 길목을 지키다 보니 헤일리의 부담은 커지고 있고, 범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인삼공사는 끈질긴 수비를 통해 경기를 풀어내는 팀이다. 김해란을 중심으로 파이팅 넘치는 수비가 이뤄지고 있지만 어렵게 받아 올린 볼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며 분위기를 상대에게 넘겨주고 있는 상황.

속공이나 이동공격 비중이 적어 공격패턴이 단순화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결국 팀 전력강화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고, 그 기간 동안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인삼공사 전력으로는 나머지 팀들과 대등하게 맞서기 어렵다. 절대적으로 선수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구단이 기본적으로 전력구성을 마무리한 뒤 감독의 지도력을 발판으로 성적을 기대해야 하지만 지금은 그런 그림을 그리기엔 스케치가 완성되지 못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센터 유미라의 부상까지 나와 더 힘든 지경. 경기마다 20점 전후까지 잘 쫓아가서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작은 차이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오늘도 그 연장선상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에 맞서는 한국도로공사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른다. 하루 전인 17일 이호 감독이 하차하고 박종익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된 때문이다. 구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았던 이호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로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감독이 대수술을 받아도 구단의 믿음이 있다면 코치가 잠시 구단을 지휘한 뒤 복귀하면 된다.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의 사례다.

지난 시즌 서남원 감독 체제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도로공사가 연이은 감독 교체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새로 팀을 이끌게 된 박종익 감독대행은 이미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도로공사 코치와 수석코치를 지내며 선수들과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해 왔다. 온화한 성품 속에 승부욕까지 갖추고 있고, 팀 사정과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현 상황에서는 가장 팀을 잘 이끌 대안으로 꼽힌다.

도로공사 또한 현재 2승 4패 승점 8점으로 5위까지 내려가 있다. 초반 3연패 이후 10월 마지막 날 화성 원정길에서 IBK기업은행에 3-1로 승리했고, 이어 GS칼텍스에도 3-1로 승리를 거두며 페이스를 찾는 가 싶었지만 8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0-3으로 패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늘 경기는 집중력의 싸움이다. 산만한 코트 밖의 분위기 속에 어느 팀이 평정심으로 경기를 치러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시작은 오후 5시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인삼공사와 도로공사 선수들. (C)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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