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앞둔 15일.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에이스 전광인을 불렀다. 부상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제자를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소속팀과 국가 대표팀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던 전광인은 5월 말 무릎을 다쳤다. 다행히 수술은 면했지만, 한 번 다친 부위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오히려 무릎에 충격을 덜 주기 위해 종아리에 힘을 쓰다 보니 종아리 쪽에도 무리가 온 상태였다.
몸이 힘들다 보니 심리적으로도 흔들리고 있다. 전광인은 “최근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아는데, 몸이 아프다 보니 그게 안 됐다. 요즘 들어 문득 한 번씩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위태로웠다.
신 감독은 전광인을 위해 티타임을 열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위로는 전광인에게 큰 힘이 됐다. 전광인은 “감독님이 ‘네가 해 줘야 우리 팀에 득이 된다. 네가 안 되면 우리 팀에 마이너스가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걱정하고 다독여주셔서 감사했다“며 웃었다.
전광인을 위로한 티타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팀 동료이자 선배인 서재덕도 전광인을 위해 티타임을 마련했다.
서재덕은 “대단한 것은 아니다. 광인이가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을 뿐이다. 잠시나마 배구 고민에서 벗어나 웃고 떠들면 괜찮아질 것 같았다”고 전했다.
감독과 동료의 진심은 전광인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그는 16일 열린 우리카드전에서 양 팀 최다인 24점(공격 성공률 61.29%)을 올리며 팀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팀은 연패에서 벗어났다.
주변의 따뜻한 위로에 다시 한 번 일어선 전광인은 오는 21일 열리는 KB손해보험전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전광인, (C) 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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