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상승 가도에 들어선 뜨거운 두 팀이 맞붙는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18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말 그대로 상승세의 두 팀이다. 홈팀 삼성화재(승점 15점)는 3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 올랐다. 원정팀 OK저축은행(8승 1패)은 올 시즌 최다인 5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 최근 3경기 결과
# 삼성화재
vs 우리카드(11/8) / 3-0 승 / 그로저 23점
vs 한국전력(11/11) / 3-0 승 / 그로저 27점(트리플 크라운)
vs KB손해보험(11/15) / 3-0 승 / 그로저 31점
# OK저축은행
vs 우리카드(11/3) / 3-1 승 / 시몬 27점(트리플 크라운)
vs 한국전력(11/8) / 3-1 승 / 시몬 23점(트리플 크라운)
vs KB손해보험(11/12) / 3-0 승 / 송명근 15점
▲ 외국인 선수에서 엇갈린 1라운드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올 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다시 한 번 실력을 겨뤘다.
경기 이틀 전만해도 두 팀은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무릎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유러피언 챔피언십에 참가해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그러나 경기 하루 전 시몬이 개막전에 나서기로 결정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OK저축은행은 우승 멤버가 모두 모였고, 반대로 삼성화재는 주축 선수 없이 경기에 나서게 된 것이다.
결과는 OK저축은행의 세트스코어 3-1 승리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시몬은 30점(공격 성공률 65.85%)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명근(22점)과 송희채(10점)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김명진(13점)과 류윤식(12점), 고희진(10점)이 팀 공격에 앞장섰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부터 OK저축은행전 4연패에 빠졌다.
▲ ‘완전체로 맞붙는’ 삼성화재 vs OK저축은행
1라운드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설욕에 나선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꼭 이기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개막 3연패에 빠졌던 삼성화재는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승리의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있다. 그로저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62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개막 후 합류한 탓에 시즌 초반 동료들과의 호흡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점점 좋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귀엽이 알토란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나서는 최귀엽은 그로저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임 감독의 걱정을 샀던 서브리시브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받아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 쌍포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송희채가 세트 평균 5.714개의 서브리시브를 정확히 받아내며 팀을 안정감 있게 이끌고 있다.
다만 OK저축은행은 17일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삼성화재와의 3라운드 경기까지 4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그것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등 상위권 팀과의 경쟁이다. 삼성화재전 경기 결과에 따라 팀 분위기는 물론이고 체력 관리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완전체로 맞붙는 두 팀의 경기는 18일 오후 7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열리는 여자부 경기 결과에 따라 시작 시간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삼성화재 선수단과 OK저축은행 선수단,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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