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2연패에 빠진 현대캐피탈과 7연패를 기록 중인 KB손해보험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두 팀은 17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16일 현재 홈팀 현대캐피탈(5승 4패)는 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4위 삼성화재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에 맞서는 KB손해보험(1승 7패)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 이상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 최근 3경기 결과
#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11/4) / 3-0 승 / 오레올 23점
vs 우리카드(11/10) / 2-3 패 / 오레올 22점
vs 대한항공(11/14) / 2-3 패 / 오레올 24점
# KB손해보험
vs 대한항공(11/9) / 0-3 패 / 마틴 25점
vs OK저축은행(11/12) / 0-3 패 / 마틴 12점
vs 삼성화재(11/15) / 0-3 패 / 김요한 19점
▲ 서브와 범실... 기본적인 것에서 갈린 1라운드 승패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은 지난달 25일 1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홈팀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맥없이 패하며 흔들렸으나 삼성화재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시점이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를 꺾고 상승세를 탔으나 한국전력에 패해 가라앉은 모습이었다.
연승과 연패 갈림길에 놓였던 두 팀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27점)과 문성민(22점), 진성태(15점)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24점)과 마틴(23점), 황두연(!2점)이 공격을 최전방에 섰다.
하지만 이날 경기 승패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 갈렸다. 바로 서브와 범실이었다. 1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던 현대캐피탈은 범실(25-29)과 서브에이스(7-2)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덕분에 현대캐피탈은 2연승을 달렸고, KB손해보험은 2연패에 빠졌다.
▲ 자신감 잃은 두 팀... 세터와의 호흡 관건
3주만에 다시 만나는 두 팀은 현재 우울하다. 현대캐피탈은 2연패에 빠졌다. 한때는 2위 자리를 두고 대한항공과 실력을 겨뤘지만, 이제는 4위 삼성화재에 쫓기게 됐다. 두 경기 연속 5세트 접전 끝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지친 상태다.
KB손해보험은 더욱 심각하다. 1라운드 우리카드전 이후 무려 7연패 중이다. 한 달 가까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승점도 챙기지 못했다. 추격하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한 탓이다.
연패에 빠진 두 팀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다. 경기 중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양 팀 감독은 쓴소리를 하기에 이르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대한항공전 직후 “마지막 세트 때 선수들이 수비를 미루다 서브에이스를 내줬다. 공을 피하면서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 역시 “총체적 난국이다”라는 짧은 말로 선수들에게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경기는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뿐만 아니라 세터와의 호흡을 어떻게 맞추느냐도 중요하다. 현대캐피탈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주전 세터 노재욱 대신 이승원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승원은 위기 순간 흔들리면서 공격수에게 제대로 된 토스를 올리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KB손해보험 세터 권영민은 마틴과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아 보인다. 이는 단순한 공격 패턴으로 이어져 오히려 상대에 점수를 내줬다. 또한 KB손해보험은 잦은 범실로 스스로 발목 잡는 모습을 보인다. 이 역시 경계해야 한다.
감독의 쓴소리를 들은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중 연패 탈출에 성공할 팀은 누가 될까. 두 팀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은 17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선수단,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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