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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김학민, “한 발 더 뛰려고 한다”
김가을 | 2015.11.16 01:40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수록 한 발 더 뛰려고 한다.”

대한항공의 ‘믿고 쓰는 카드’ 김학민이 쑥스러운 듯 웃었다.

2010-2011시즌 정규리그 MVP 김학민은 지난 시즌 중반 상근 예비역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경기 체력이 부족한 데다 동료와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아 16경기에서 122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낮은 수치다.

비시즌 동안 굵은 땀을 흘린 김학민은 올 시즌 펄펄 날고 있다. 2라운드가 진행 중인 15일 현재 9경기에 나서 142점을 몰아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산체스(163점) 다음으로 팀 내에서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58.57%)로 필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덕분에 대한항공은 2위(승점 19점)에 이름을 올렸다.

맹활약을 펼치는 김학민을 두고 김종민 감독은 “(김)학민이는 언제든 제 몫을 해줄 선수다. 몸 상태도 매우 좋다”고 칭찬했다.

외국인 선수 산체스 역시 “서브리시브를 하거나 공격할 때 학민이 형과 얘기를 많이 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김학민은 팀 내에서 신뢰를 얻는 비결로 경험을 꼽았다. 그는 “경력이 쌓이다보니 나아지는 부분이 있다. 좋지 않은 볼을 무리하게 처리하기 보다는 리바운드 플레이를 유도하거나 빈 곳을 보고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06-2007시즌 대한항공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학민은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올랐다. 한 가정의 가장도 됐다. 코트에 들어서는 마음가짐은 물론이고 경기를 보는 시야도 달라졌다.

김학민은 “군에 다녀오면서 매 경기가 소중해졌다. 아들이 내 경기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 특별히 기록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몸 관리를 잘해서 코트 위에서 오래 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끄는 김학민은 오는 19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김학민이 우리카드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김학민, (C) KOVO]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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