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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황연주, “배구인생 제2 막이 시작됐다”
김가을 | 2015.11.13 03:14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배구인생 제2 막이 시작된 거죠.”

베테랑 황연주(현대건설)가 단호하면서도 굳게 말했다.

2005년 V-리그 원년부터 코트를 누빈 황연주는 어느덧 프로에서만 12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10대였던 황연주는 어느덧 서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꾸준함하게 코트를 누빈 황연주는 기록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황연주는 프로 통산 득점(4,217점)을 비롯해 공격 득점(3,503점)과 후위공격(936점), 서브 득점(366점) 등 다방면에서 1호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무릎 부상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때는 명성에 맞지 않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기도 했었다.

황연주가 아쉬움을 털어내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양효진-에밀리와 삼각편대를 이뤄 팀을 이끌고 있다. 황연주는 8경기에 나서 110점을 몰아쳤다. 덕분에 현대건설은 12일 현재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비결은 변화다. 황연주는 “강하게 때리는 공격수였다. 상대에 막히면 ‘또 때리면 된다’는 마음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님께서 연타를 주문했다. 나 역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배구인생 제2 막이 오른 셈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황연주는 올 시즌 강하게 때리는 공격은 물론이고 밀어치고 끊어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에 나서고 있다. 황연주는 “아직 어색한 부분이 있다”며 머리를 긁적였지만, 전문가들은 “더욱 노련해진 플레이를 한다”고 평가한다.

양 감독도 황연주를 신뢰하고 있다. 양 감독은 “(황)연주는 프로에서만 12시즌을 보내고 있다. 연주라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변화를 택한 황연주는 지난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그는 3세트 중반 공격 득점을 추가하며 공격득점 3,500점을 달성했다. 이는 남녀부 통틀어 처음이다.

황연주는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나이를 더 먹는다는 것이 실감난다. 그러나 처음이라는 데 자부심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웃었다.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코트에 들어서는 황연주는 오는 16일 GS칼텍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황연주, (C) 현대건설]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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