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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잘 뽑은’ 헤일리만으로는 이길 수 없었다
김가을 | 2015.11.12 06:1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KGC인삼공사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11일 오후 5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삼공사는 지난 1일 현대건설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이후 4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1순위로 한국 무대를 밟은 헤일리가 양 팀 최다인 27점을 올렸다. 하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인삼공사의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잘 뽑은 헤일리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한입 모아 말했다.

실제로 헤일리는 이날 전까지 치른 6경기에서 193득점을 기록했다. 인삼공사가 올린 494점 가운데 40%를 혼자 책임진 것이다.

특히 지난달 14일 치른 데뷔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51점(공격 성공률 39.8%)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팀의 세트스코어 2-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11일 현재 1승 6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 직전 센터 유미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팀 구성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헤일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헤일리는 11일 현대건설전에서도 1세트 62.86%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다.

전문가들은 센터진이 약하고 공격수 이연주와 백목화가 서브리시브에 따라 공격 성공률이 달라지는 기복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조이스를 앞세워 경기를 풀었다. 조이스는 925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지만 인삼공사는 8승 22패(승점 26점)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최하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올 시즌도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 없다. 전문가들은 국내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제도를 통해서라도 선수를 보강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의 관계자들은 “인삼공사가 투자에 다소 인색한 부분이 있다”며 가능성을 막아세웠다.

잘 뽑은 헤일리가 제 몫을 톡톡히 하며 팀을 이끌고 있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승리를 챙기기 쉽지 않다. 과연 인삼공사가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결과가 궁금하다. 인삼공사는 18일 경북김천 하이패스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KGC인삼공사 선수단, (C) KOVO]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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