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
경기 관람을 위해 체육관을 찾은 사람들 가운데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경북김천 하이패스의 새 외국인 선수 시크라였다.
지난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직후 외박을 받은 시크라는 이틀 동안 서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한국의 멋과 맛을 온몸으로 느꼈다.
시크라는 “명동과 인사동을 두루 돌아다녔다. 명동에서는 미국에 있는 가족과 곧 한국에 놀러 올 남자친구 선물을 샀다. 인사동은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을 통해 한국 무대를 밟은 시크라는 틈틈이 여행하고 있다. 웬만한 곳은 통역 없이 혼자 다니고 있다. 지난달 열린 서울 강남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 때도 혼자 지하철을 타고 왔을 정도다.
이번 서울 투어도 마찬가지다. 시크라는 가방 하나를 둘러매고 나홀로 여행에 나섰다. 그는 “교통 카드로 버스도 타고 지하철도 타고 다닌다”며 웃었다. 시크라가 꺼내 보인 교통 카드에는 시크라의 이름이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시크라는 “한국이 정말 좋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다”며 서울 투어 소감을 밝혔다. 이틀 동안 서울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시크라는 마지막 행선지로 장충체육관을 선택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동기 캣벨(GS칼텍스)과 맥마혼(IBK기업은행)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는 “비시즌 때는 자주 만나서 밥도 먹었는데, 최근에는 경기 일정 때문에 얼굴을 보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메일고 메신저로 자주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시크라는 “친구들 경기를 봐서 좋다. 다만 열차 시간 때문에 경기 중간에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나홀로 서울 배낭 투어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시크라는 오는 18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시크라, (C) 스포츠타임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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