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장충, 김가을 기자] “오레올에 대해 분석하기는 했는데, 제대로 될지는 모르갰다.”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앞둔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 걱정을 털어놨다.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은 10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김 감독은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오레올은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김 감독은 “오레올은 타점은 물론이고 공을 때리는 타이밍이 반 박자 이상 빠른 것 같다. 분석을 하기는 했는데 제대로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김 감독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앞선 7경기에서 무려 64.38%(1위)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168점을 몰아친 오레올은 이날 경기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시원한 후위 공격을 시작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오레올은 1세트에만 5점(공격 성공률 83.3%)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서브리시브도 11개 중 10개를 정확히 올려내며 힘을 보탰다.
2세트 들어 더욱 힘을 발휘했다. 오레올은 2세트 양팀 최다인 7점을 몰아치며 공격력을 뽐냈다. 공격 점유율은 25.93%에 그쳤지만 85.71%의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로 점수를 올렸다.
무엇보다 위기의 순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레올은 15-15로 팽팽하던 순간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24-19 상황에서 2세트의 마침표를 찍는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3세트에도 마찬가지였다. 퀵오픈 공격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기록한 오레올은 6득점(공격 성공률 71.43%)을 기록하며 공격 최전방에 섰다. 22-20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는 퀵오픈 공격으로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4세트 들어 주춤했다. 오레올은 단 16.67%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3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5세트 때도 공격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오레올이 막판 집중력에서 흔들리자 현대캐피탈도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오레올은 22점(공격 성공률 52.77%)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오레올, (C)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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