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속을 태웠던 외국인 선수 마틴(KB손해보험)과 산체스(대한항공)가 모처럼 제 몫을 해냈다.
마틴이 속한 KB손해보험과 산체스가 몸담은 대한항공은 9일 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내내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걱정을 샀다. 마틴은 앞선 6경기에서 99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소 득점이다. 공격 성공률도 45.50%에 불과했다.
산체스 역시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복을 보였다. 산체스는 2라운드 첫 경기던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3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팀은 0-3으로 완패했다.
이날은 달랐다. 마틴과 산체스 모두 1세트부터 매서운 손끝을 자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속죄포의 시작은 마틴이었다. 퀵오픈으로 첫 공격 득점을 기록한 마틴은 1세트에만 9점(공격 성공률 50%)을 올렸다. 전위(5점)와 후위(4점) 가리지않고 득점에 가담했다. 공격 점유율은 60%에 달했다.
반면 산체스는 1세트 초반 연속으로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으나 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산체스는 27-27로 팽팽하던 1세트 막판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이 승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1세트 8점(공격 성공률 61.54%)을 올렸다.
두 선수의 활약은 2세트에도 계속됐다. 마틴은 7점(공격 성공률 63.64%), 산체스는 9득점(공격 성공률 60%)을 기록하며 공격에 나섰다. 특히 두 선수는 14-14로 팽팽하던 2세트 중반 득점을 주고받으며 팀을 이끌었다.
3세트에도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마틴은 15-19로 밀린 3세트 중반 오픈 공격과 시간차 등 다양한 공격 방법을 앞세워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에 산체스는 시원한 퀵오픈 공격과 후위 공격 득점을 앞세워 26-24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산체스는 총 12개의 범실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28점(공격 성공률 59.57%)을 올리며 팀의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마틴은 25점(공격 성공률 56.81%)을 올리며 힘을 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이날 경기는 산체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마틴과 산체스,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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