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외국인 선수의 들쭉날쭉한 플레이 탓에 한숨이 깊어지는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은 9일 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상황이 좋지 않다. 1라운드 맞대결 때와 비슷하다. 지난 2일 열린 1라운드 맞대결 당시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모두 2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대한항공이 김학민(19점)과 산체스(16점), 정지석(11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0-3으로 힘없이 완패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리며 1위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3위(4승 3패. 승점 14점)로 주저 앉았다.
KB손해보험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KB손해보험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앞선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거둔 승리도 5세트 접전을 치른 탓에 승점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KB손해보험은 8일 현재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두 팀의 가장 큰 걱정은 외국인 선수의 기복이다.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마틴은 개막전에서 9점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우리카드전에서는 23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열린 한국전력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는 6득점에 머물렀고, 현대캐피탈전에서는 23점을 올리는 등 들쭉날쭉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마틴은 기복 탓에 올 시즌 치른 6경기에서 99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득점 가운데 최소 기록이다. 공격 성공률도 45.50%에 불과하다.
마틴의 부진은 KB손해보험의 부진으로 직결된다. 시즌 전 KB손해보험은 마틴과 김요한 두 거포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마틴의 기복과 함께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대한항공 산체스도 비슷하다. 산체스는 시즌 초반 2경기에서 41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시즌 세 번째 경기던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 경기를 쉬고 온 산체스는 이후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산체스는 OK저축은행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는 30득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나 한국전력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는 13점에 그쳤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허리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결국 자신의 마음에 달린 것이다. 마인드부터 바꿔야 한다”고 따끔하게 말했다.
외국인 선수의 기복에 걱정이 깊어지는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중 어느 팀이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두 팀의 경기는 9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마틴과 산체스,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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