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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단독선두’ 현대건설 vs ‘2연승’ 도로공사
홍성욱 | 2015.11.08 08:49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선두와 연승이 만났다.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8일 오후 4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홈코트의 현대건설은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순위표 맨 위에 자리를 잡았다. 5일 흥국생명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선두자리는 지켰다. 오늘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에 비해 업그레이드됐다. 외국인 선수 에밀리 하통이 들어오면서 수비조직력이 강화됐고, 팀 전체적으로 범실이 줄었다. 라이트 황연주도 흥국생명전에서 21득점으로 펄펄 날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양효진과 김세영의 센터라인은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산성이다. 김연견이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내며 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것도 체크포인트다.

현대건설은 세터 염혜선이 선발로 나오고 중간에 이다영으로 교체되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 경기에선 시작 직후 이다영이 투입돼 경기 대부분을 소화했다. 이다영은 블로킹으로 4득점을 올렸다. 양효진과 같은 수치다. 구질이 빨라 양철호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배구와 부합한다.

수비보강과 범실 줄이기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빠른 배구를 통해 선두로 뛰어오른 상태다. 올 시즌 상위권 혼전 양상 속에 가장 먼저 자리잡기에 성공했다.

이에 맞서는 도로공사는 2승 3패 승점 8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수가 다른 팀보다 1경기 이상 적다. 게다가 개막 3연패 이후 최근 2연승으로 반전에 성공한 상태.

외국인 선수 레즐리 시크라가 맹공을 퍼부으며 수비에도 간헐적으로 가담하고 있고, 레프트 김미연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로공사는 시크라가 주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김미연과 더불어 황민경이 보조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장소연과 정대영이 버티는 센터라인은 가장 노련하다. 상대의 길을 미리 알고 차단하기에 평소 같은 공격으로는 뚫기 어렵다.

임명옥이 버티는 수비라인이 안정감을 더해가고 있고, 이효희 세터가 분배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이호 감독이 구상하는 짜임새 있는 배구가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두 팀은 10월 19일 김천 개막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현대건설의 3-2 승리. 도로공사 입장에선 1세트와 2세트를 잡은 뒤, 마무리에 실패한 점이 뼈아팠다. 오늘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1라운드 복수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오늘 경기는 눈여겨볼 요소들이 많다. 우선 에밀리와 시크라의 주포 대결이다. 점유율이 높은 시크라는 팀 공격을 도맡고 있어 수치적으로는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어떻게 분포되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세영-양효진 라인과 장소연-정대영 라인의 격돌도 흥미롭다. 높이에선 4~5센티 가량 낮지만 관록으로 무장한 도로공사다.

2014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효희 세터와 이다영 세터가 만나는 것도 흥미롭다. 노련한 점프토스로 상대 블로킹을 제치는 이효희에 맞서 이다영은 본인이 블로킹 득점을 내며 빠른 토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도로공사는 올 시즌 일격을 당하며 출발했기에 오늘 반드시 빚을 갚으며 연승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당한 일방적인 흐름을 올해는 되돌려 주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오늘 경기의 결과에 따라 현대건설의 선두질주냐, 아니면 도로공사의 선두권 가세냐가 판가름난다. 경기는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양효진이 공격하고 있다. (C)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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