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이 열린 지난달 31일.
재수 끝에 FA컵 정상에 오른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주인공이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선제골을 넣은 다카하기 요지로(일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하대성과 고명진이 없는 자리를 채울 선수가 필요했다. 다카하기에 대해 오래 전부터 얘기를 들었었는데, 축구 지능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 6월 다카하기를 영입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다카하기는 2003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J리그 297경기에 나서 41득점을 기록한 다카하기는 2012년부터 2년 연속 히로시마를 J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2012년 1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J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카하기는 지난 1월 6개월 단기로 호주 웨스턴 시드니에서 뛰었다. 그는 웨스턴 시드니 소속으로 호주 A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7경기에 나섰다.
일본과 호주 무대를 거친 다카하기는 한국에서도 제 역할을 해냈다. 특히 FA컵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다카하기는 지난달 열린 울산과의 FA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38분 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린 다카하기를 보며 최 감독은 “우승 DNA를 가지고 있다. 일본에서도 우승을 했고 한국에 와서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함께 축구하고 싶은 선수다”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감독의 믿음에 다카하기는 FA컵 결승 후 “감독님께서 신뢰를 보내주셨고, 보답하고 싶었다. 감독님의 신뢰가 좋은 경기와 멋진 플레이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FA컵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다카하기는 7일 오후 3시 5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올 시즌 치르는 마지막 슈퍼매치다.
다카하기는 “홈 최종전이고 슈퍼매치라는 중요한 경기다. 팬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 이기는 경기 보여드리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최용수 감독의 믿음을 받는 다카하기가 슈퍼매치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다카하기 요지로, (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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