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수원, 김가을 기자] 황연주(현대건설)와 이재영(흥국생명)이 신구 에이스 대결을 펼쳤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5일 오후 5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V-리그 원년부터 활약한 황연주는 라이트, 지난 시즌 신인 이재영은 레프트로 포지션은 다르지만 팀의 공격을 책임져야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경기 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두 선수는 공격에서 해줘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가 1라운드 때 현대건설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이재영이 많은 점수를 올려준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두 팀은 지난달 개막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이재영은 개인 프로통산 최다인 32점을 몰아치며 팀의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황연주는 6득점(공격 성공률 11.60%)으로 부진했다.
다시 맞붙은 두 선수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공격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황연주였다. 황연주는 1세트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80%에 달했다. 특히 강타와 연타를 번갈아 활용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재영은 경기 초반 수비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5점(공격 성공률 35.7%)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5개의 디그를 모두 받아내며 힘을 보탰다.
2세트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황연주는 2세트에만 5점(공격 성공률 41.67%)을 올렸다. 팀이 18-15로 추격을 허용하던 순간에는 시원한 오픈 공격으로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덕분에 현대건설은 2세트를 챙기며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재영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재영은 현대건설 양효진을 앞에 두고 위에서 내리 꽂는 득점을 성공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스코어 1-1로 팽팽하던 3세트에도 세트를 마무리하는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제 몫을 해냈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에서 황연주는 21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승리를 챙긴 것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챙겼다. 이재영은 1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개인 기록에서는 황연주가 앞섰지만, 팀 기록에서 웃은 것은 이재영이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황연주와 이재영,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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