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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뜨거운 1-2위 대결’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홍성욱 | 2015.11.0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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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선두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이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V-리그 여자부 최고흥행 카드다.

두 팀은 5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만난다. 홈코트의 현대건설은 4승 1패 승점 11점으로 단독선두에 올라있다. 10월 11일 흥국생명과의 여자부 개막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내리 4연승을 찍으며 상승모드를 이어왔다.

현대건설의 순항은 우선 외국인 선수 에밀리 하통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에밀리는 레프트에 자리하며 영리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리시브와 수비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서의 활약이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양효진과 김세영이 지키는 센터블로킹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특히 양효진은 피로골절 전단계 상황이라 훈련을 완전히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경기에 나서면 공격과 블로킹 모두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정미선과 한유미가 번갈아 나서는 레프트 한 자리도 팀 상승세의 원인이다. 정미선은 수비공헌도가 높고, 전위에서도 공격에 가담하고 있다. 세트 후반이나 경기 종반에는 한유미가 나서 날카로운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분업에 성공한 케이스.

세터 염혜선과 이다영의 분업도 컨디션과 경기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다영이 전위에서 상대 공격을 단독블로킹으로 차단하는 등 토스 외적인 부분에서의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은 체크포인트다.

현대건설은 범실이 줄어들면서 견고한 팀이 됐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23.3개 범실이 올 시즌 18개로 줄었다. 현재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작은 범실이다. 이 힘은 팀의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1라운드 유일한 패배를 안긴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이다. 다시 패할 수는 없는 법. 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단독선두를 유지해야 하는 현대건설 입장에선 1라운드 패전의 빚까지 갚아야 하는 여러 의미가 담긴 경기다.

이에 맞서는 흥국생명 역시 시즌 성적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점은 9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기업은행에만 패했을 뿐 나머지 팀들에 모두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진일보했다. 가장 젊은 팀인 흥국생명은 한 시즌을 치는 경험으로 무장했고,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이 가세하면서 수비에서도 안정을 찾았다. 테일러는 현대건설의 에밀리와 더불어 수비능력이 좋은 외국인 선수다. 테일러가 먼저 지명을 받았다.

주포 이재영의 성장가도를 지켜보는 것도 또다른 흥미다. 일본 월드컵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성장의 계기로 삼았고, 느낀바도 많았다. 다시 힘을 낸 이재영은 시즌 개막과 함께 펄펄 날고 있다. 팀이 필요로 할 때 득점을 내주고 있는 점이 중요하다.

수비가 안정감을 찾고 있는 가운데 김수지와 김혜진의 이동공격과 속공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무엇보다 흥국생명은 주전 세터이자 국가대표 세터인 조송화가 다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조송화를 대신해 경기에 나섰던 김도희는 언제든 백업이 가능한 상태. 이들을 가르치는 이수정 플레잉코치도 대기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여자부 2라운드 판도를 좌지우지할 경기다. 현대건설이 승리한다면 독주체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흥국생명이 1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승리한다면 천적관계가 생기면서 선두 싸움이 두 팀을 중심으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27점과 24점을 기록했던 외국인선수 테일러와 에밀리의 공수대결을 지켜보는 재미도 더해졌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공격하는 이재영과 가로막는 이다영의 쌍둥이 자매 대결도 관심거리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다영(왼쪽)과 이재영. (C)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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