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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5위와 6위의 만남’ IBK기업은행 vs KGC인삼공사
홍성욱 | 2015.11.04 07:17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5위와 6위가 만난다.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가 4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홈팀 IBK기업은행 2승 3패 승점 6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연패 중이라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원정팀 KGC인삼공사는 1승 3패 승점 3점으로 최하위다.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하다.

IBK기업은행은 개막 직전까지 ‘1강’으로 분류됐던 팀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동시에 코보컵 챔피언이기도 했다. 국내선수의 면면만 봐도 최강 전력이고, 트라이아웃 & 드래프트로 처음 선발한 리즈 맥마혼도 198cm 장신에 공격력을 갖췄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달랐다. 10월에만 3패를 당하며 승수보다 패수가 많아졌다. 초반이긴 하지만 5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건 의외다. 12일 GS칼텍스와의 개막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기업은행은 이후 흥국생명과 인삼공사를 각각 3-0, 3-1로 누르며 제 자리를 찾는 듯 했지만 28일 현대건설에 1-3으로 패했고, 31일에도 도로공사에 1-3으로 무너졌다.

원인은 여러 가지다. 우선 수비라인이 흔들리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인 남지연과 채선아 라인이 지난 시즌보다 헐거워졌다. 특히 리시브 목적타를 받는 채선아와 박정아가 흔들리면서 패턴 플레이가 줄었다.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 있지만 최고반열에 올라있는 세터 김사니의 토스도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출발이다.

여기에 김희진과 박정아가 동반 폭발하지 못하는 점도 눈에 들어온다. 두 선수 역시 초반부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짐을 너무 많이 지다보니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

데스티니의 공백도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새로 온 맥마혼이 공격포인트를 내고 있지만 수비공헌도가 제로에 가까운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데스티니는 후위에 있을 때 결정적인 디그를 많이 해냈지만 맥마혼에게 이 부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맥마혼이 타점을 잡아 공격을 하고 있고, 스윙 동작 때 팔꿈치가 내려오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수비면에서의 아쉬움은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승률 5할을 맞춰놓아야 하기에 오늘 경기 승패가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풀어야할 과제가 있다. 실책 한 두 개에 주눅이 든 선수들의 표정부터 풀어내야 한다. 그래야 경기력이 나온다. 이것이 선수단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조직 자체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인지를 진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선수단 문제라면 이정철 감독이 주축으로 풀어내야겠지만, 은행의 조직적인 문제라면 단장은 물론, 배구단에 관심이 많은 구단주까지 나서 풀어야 할 문제다.

원정팀 KGC인삼공사는 10월 27일 GS칼텍스에 3-2로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올렸지만 지난 1일 현대건설에 0-3으로 패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헤일리 스펠만 중심의 공격구도에 레프트 이연주와 백목화가 거들고 있는 모양새다. 센터에는 문명화와 장영은이 나서고 있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신인 이지수도 선을 보였다.

주전 센터 유미라의 부상 공백에 따라 나머지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다. 유미라는 지난 시즌 속공(6위)과 이동공격(7위)에서 활약을 보였다. 올 시즌 문명화가 속공 부문 1위(성공률 71%)에 오르며 바통을 훌륭히 이어받았다. 문제는 이동공격이다. 상대 블로킹을 분산시키며 헤일리의 공격 성공률까지 높여줄 수 있는 이동공격 숙제를 장영은과 이지수가 풀어낼 수 있어야 전력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의 키는 수비조직력과 팀 분위기에 달려있다. 김해란이 이끄는 인삼공사의 끈끈한 조직력과 남지연과 채선아로 대표되는 기업은행의 수비능력이 경기 승패를 1차적으로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실수가 나와도 다음 플레이를 잘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 또한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맥마혼(왼쪽)과 헤일리. (C)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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