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올 시즌 유난히 고민 많은 전통의 명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맞붙는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4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 결과 현대캐피탈은 4승 2패를 마크하며 3위, 삼성화재는 2승 4패를 기록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은 V-리그 출범 당시 우승컵을 번갈아 들어 올리며 전통의 명가로 거듭났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열린 첫 번째 대결은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0 완승으로 끝났다. 라이벌 다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오레올(22점)과 문성민(18점) 쌍포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반면 삼성화재는 첫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17점을 올리며 힘을 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1라운드에서 패배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올 시즌 초반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치용 감독 대신 임도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새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왔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다운 저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한국전력전이 대표적인 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45점(공격 성공률 54.79%)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지만, 경기 막판 분위기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그로저 외에는 결정해줄 공격수가 없었다. 이날 그로저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이선규(11점)가 유일하다. 혼자서 공격을 책임지던 그로저는 경기 막판 힘이 풀린 모습을 보이며 연속으로 공격 범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기도 했다. 또한, 무려 3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지난 시즌 개인과 팀 범실 모두 합해 690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던 삼성화재라고는 볼 수 없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스피드배구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매우 이례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주포 개념인 라이트 공격수가 아닌 레프트로 활용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이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와 디그 등에서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
동시에 노재욱 등 어린 세터를 주전으로 내세우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 경험이 부족한 탓에 경기 중 쉽게 흔들린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 팀 스피드배구가 상대에게 읽힐 수 있다. 경험 많은 세터가 아닌지라 경기 중간 공격수 교체 등을 통해 변화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이런저런 고민으로 가득한 두 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는 4일 오후 7시 시작한다.
김
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오레올과 그로저, (C)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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