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지난달 24일 장충체육관. 당시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OK저축은행과 하위권에 머물던 우리카드가 2015-2016 NH농협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많은 전문가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3연승의 상승세를 타던 OK저축은행의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였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리카드가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2연승을 달렸고, 지난 7월 청주에서 열린 KOVO컵 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OK저축은행을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동시에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카드 사령탑에 오른 김상우 감독은 ‘절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을 2번 연속 눌렀다. 김상우 감독과 김세진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쌓은 친구다.
사연 많은 두 팀이 자존심을 걸고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는 3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상황은 1라운드 때와 거의 비슷하다.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2연승을 기록했다. 덕분에 1라운드에서 5승 1패를 챙기며 1위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전 이후 삼성화재에 패하며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2승 4패를 마크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홈팀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를 꺾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는 것은 물론이고 3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원정팀 우리카드는 1라운드 승리의 기억을 이어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OK저축은행이 설욕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브리시브 안정이 필수다. OK저축은행은 1라운드 6경기에서 세트 평균 11.20개의 서브리시브를 받아내며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카드전에서는 88개 중 53개(평균 10.6개)를 걷어내며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시몬을 활용한 속공 비중이 높은 만큼 서브리시브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으면 공격 장점을 살릴 수 없다. 김세진 감독도 “송희채와 정성현이 서브리시브를 정확히 받아내지 못하면 시몬을 활용한 공격 성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반대로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을 막기 위해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야 한다. 실제로 우리카드는 1라운드에서 세트 평균 0.893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지만, OK저축은행전에서는 1.4개를 넣으며 기회를 엿봤다.
또한, 장점인 중앙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박진우-박상하-김시훈으로 이어지는 센터진은 김상우가 감독이 믿는 구석이다. 김상우 감독은 “우리 팀 센터진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라운드 첫 대결에서 다시 만나는 두 팀 중 어느 팀이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까. 경기는 3일 오후 7시 시작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시몬과 군다스,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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