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다시 만난 두 팀의 대결은 어떻게 그려질까.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0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대결에선 GS칼텍스가 먼저 웃었다. 첫 세트는 시크라와 황민경이 활약한 도로공사의 차지였지만 이후 강소휘를 내세우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GS칼텍스가 2세트부터 연속으로 흐름을 탔다. 캣벨은 20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범실이 많았고, 리시브가 흔들렸다.
당시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GS칼텍스는 3일 뒤 장충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에 2-3으로 패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센터 배유나만이 23득점을 퍼부으며 제 몫을 했고, 나머지 선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부진했다.
무엇보다 캣벨이 주춤하면서 팀 분위기가 쳐졌다. 이유는 있었다. 캣벨이 무릎 통증을 느껴 마음껏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것. 4년 전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았던 캣벨은 10월 15일 장충 현대건설전 1세트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며 왼쪽 다리로 지지하며 경기를 펼쳤다. 결국 이후 무릎에 물이 차면서 여파가 나타났다.
일주일 만에 치르는 경기라 회복은 된 것으로 보이지만 캣벨의 특성상 1세트 초반부터 첫 득점이 깔끔하게 성공돼야 파이팅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2승 3패 승점 8점으로 3위에 랭크돼 있다. 승보다 패가 많은데도 3위라는 건 올 시즌 여자부의 혼전을 대변한다. GS는 이소영이 살아나야 한다. 왼쪽에서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쳐줘야 경기가 풀린다. 표승주가 올 시즌 기대이상 활약을 펼쳐주는 가운데 이소영의 동반활약이 필수인 GS칼텍스다.
이에 맞서는 홈코트의 도로공사는 최근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개막 3연패로 고개를 숙였던 건 지나간 과거다. 10월 31일 화성 IBK기업은행전에서 3-1로 승리하며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1세트부터 상대를 압박했고, 2세트에는 12-17로 리드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쫓아가 29-27로 세트를 가져왔다. 이는 올 시즌 도로공사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해볼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터 이효희가 시크라를 축으로 정대영과 황민경을 번갈아 활용하고 있고, 파이터 김미연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정원의 빈자리를 채울 적임자가 나타난 듯 싶다. 장소연이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팀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또한 체크포인트다.
첫 승이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판도변화가 올 것으로 감지됐었던 도로공사는 오늘 승리로 연승과 더불어 IBK기업은행을 5위로 내려앉히고 순위상승에 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GS 외국인선수 캣벨이 활약 여부다. 불편한 무릎 때문에 전 경기에서 기량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캣벨이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국가대표 리베로 임명옥과 나현정의 디그 싸움을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5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11월의 판도변화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캣벨(왼쪽)과 시크라. (C)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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