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상암, 김가을 기자] “운이 따른 경기였다”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말이다.
최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안양 LG 시절이던 1998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동시에 서울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LC) 진출권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상당히 기쁜 하루다.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스포츠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의 간절함이 더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상대 밀집 수비를 뚫고 선제골을 만들었지만, 역풍을 맞아서 실점한 순간 작년 생각이 났다. 극적인 골을 넣어 우승에 도달했다. 선수와 팬이 주인공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은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성남과의 FA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아쉬움을 남긴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컵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서울은 전반 33분 다카하기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잡았지만, 후반 26분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최 감독은 “동점골을 허용한 순간 ‘조금만 참자’고 생각했다. 우리 팀 교체 선수들도 주전 못지 않은 경쟁력이 있기에 시간을 끌수록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봤다. 운이 따랐던 경기다. 고비를 넘기면 정상적으로 경기했다”며 고마워했다.
FA컵 결승에서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서울은 내달 7일 수원과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경기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최용수 감독, (C)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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