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상암, 김가을 기자] 캡틴 차두리(FC서울)가 2전 3기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차두리가 속한 FC서울은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안양 LG시절이던 1998년 이후 17년 만에 FA컵 정상에 등극했다.
이날 서울의 필승 키워드는 차두리였다. 서울 선수단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를 위해 똘똘 뭉쳤다. 후배 고요한과 윤일록은 물론이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다카하기도 “차두리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질 정도였다.
2013년 3월 서울에 입단한 차두리는 그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안방에서 열린 FA컵 결승에서 성남에 우승컵을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차두리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나선 세 번째 결승전에서 K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서울은 전반 33분 다카하기의 중거리슛을 앞세워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6분 인천 이효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아드리아노와 몰리나가 연속 골을 넣으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준우승만 두 번 차지했던 차두리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은퇴 직전 우승컵으르 들어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차두리는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은퇴 전 경기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차두리, (C)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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