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김요한과 마틴 쌍포를 앞세운 KB손해보험과 그로저의 활약에 미소짓는 삼성화재가 맞붙는다.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29일 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팀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에 이어 현대캐피탈에 패하며 2연패에 빠져있다. 반면 개막 3연패를 기록 중이던 삼성화재는 27일 우리카드전에서 5세트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앞선 경기에서 두 팀은 승패 희비를 맛봤지만,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전에서 김요한과 마틴 두 쌍포가 맹활약을 펼쳤다. 김요한은 팀 내 최다인 24점(공격 성공률 48.88%)을 올렸고, 마틴은 23득점(공격 성공률 47.5%)을 기록하며 모처럼 쌍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은 김요한과 마틴의 동시 활약을 기대했으나, 쌍포가 작동한 것은 단 두 번에 그친다. 김요한은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마틴은 다소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마틴은 첫 경기였던 OK저축은행전에서 9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는 23점을 몰아치며 팀의 첫 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전에서는 6득점에 그쳤고, 현대캐피탈전에서 23점을 올리는 등 퐁당퐁당 경기력을 기록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우리카드전과 현대캐피탈전에서만 가동됐던 김요한과 마틴의 동시 활약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맞서는 삼성화재는 시즌 네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42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임도헌 감독은 3일 만에 경기를 치르는 만큼 그로저의 체력 관리를 위해 훈련 시간을 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서브리시브 92개 중 55개를 정확히 받아냈다. 우리카드가 100개 중 41개를 잡아낸 것보다 앞선다. 여기에 57개 중 47개의 디그를 잡아내며 상대(37/58)를 압도했다.
다만 고희진의 발목 부상은 불안요소다. 고희진은 우리카드전 5세트 후반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임 감독은 “생각보다 부상이 심하다. 심하게 부어서 아직 검사도 받지 못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3주는 못 뛸 것 같다”며 걱정했다.
고희진-이선규로 이어지는 센터진에 타격을 입은 삼성화재는 당장 KB손해보험전부터 고희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지태환과 이재목을 돌려가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경기에서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던 두 팀이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는 29일 오후 7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마틴과 그로저,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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