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포항이 상위권 경쟁에 요동을 치는 바람에...”
최용수 서울 감독이 포항의 기세에 혀를 내둘렀다.
최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포항의 상승세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포항은 7월 11일 서울전에서 3-1로 이긴 후 지난 24일 제주전까지 14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 5무)을 달리고 있다. 18골을 넣는 동안 단 4골만 내주는 균형감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달 12일 성남전부터 6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승점 62점을 확보, 수원(승점 61점)을 밀어내고 2위로 뛰어올랐다. 포항이 2위에 자리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포항의 상승세에 수원은 물론이고 1위 전북과 4위 서울 사령탑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포항과 제주전을 보니 손준호의 슛이 놀라웠다. 리그가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상대팀에서 의외의 선수가 튀어나오면 안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계심과 동시에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 우리 팀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당시 우리 팀도 연승을 달려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전은 물론이고 제주전도 부담스럽다”고 했다.
전북은 지난해 24라운드를 시작으로 38라운드까지 11승 4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29라운드 제주전부터 37라운드 수원전까지 9연승을 달렸다.
최강희 감독은 “찬 바람이 불 때 쯤 팀 조직력과 분위기가 더욱 좋아졌다. 포항처럼 우승할 수 있는 팀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꾸려가는데, 우리 팀은 오히려 심리적으로 쫓기 듯이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2위로 치고 올라온 포항은 1위 전북(승점 69점)을 추격하는 동시에 3위 수원과 4위 서울(승점 58점)과 순위 경쟁을 펼친다. 무서운 기세를 선보이는 포항이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포항은 내달 8일 성남과 3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포항 선수단, (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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