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장충, 김가을 기자]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은 두 외국인 선수가 흥미진진한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우리카드 군다스와 삼성화재 그로저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두 선수는 한국 무대 데뷔 전부터 빼어난 실력으로 유명세를 탔다.
둘의 자존심 대결은 1세트부터 팽팽했다. 6-6 동점 상황에서 우리카드 군다스가 시원한 오픈 공격을 시도했다. 삼성화재 그로저는 가로막기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점수를 내준 그로저는 곧바로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하며 맞불을 놨다.
군다스는 7점(공격 성공률 75%), 그로저는 8점(공격 성공률 58.33%)을 올리며 초반부터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2세트에도 계속됐다. 그로저는 10-12로 밀린 2세트 중반 군다스를 향해 오픈 공격을 날렸고, 그로저는 이를 막지 못했다. 군다스는 곧바로 후위 공격에 나서 점수를 만회했다. 군다스와 그로저 모두 2세트에만 8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아직까지 국내 선수들과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지 못한 듯 공격 범실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군다스는 14개, 그로저는 13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공격과 범실 모두 팽팽하게 맞선 두 선수의 첫 번째 맞대결은 그로저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로저는 4세트에만 9점을 올리며 공격력을 뽐냈다. 공격 성공률은 64.29%에 달했다. 기세를 올린 그로저는 5세트에도 맹폭을 이어가며 팀을 세트스코어 3-2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18-17 상황에서 군다스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그로저는 41점, 군다스는 36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군다스와 그로저, (C) KOVO,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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