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장충, 김가을 기자] “정말 이기고 싶었다.”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헤일리(KGC인삼공사)가 웃으며 말했다.
헤일리가 속한 KGC인삼공사는 27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시즌 2연패를 끊고 첫 승을 챙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헤일리는 3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을 통해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헤일리는 앞선 두 경기에서 1순위다운 폭발력을 선보였다.
헤일리는 한국 무대 데뷔전이던 지난 14일 흥국생명전에서 무려 51득점(공격 성공률 39.83%)을 몰아치며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20일 치른 IBK기업은행전에서도 21점(공격 성공률 34.42%)을 올렸다.
두 경기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다소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블로킹 높이가 비교적 낮은 흥국생명을 상대로는 자신 있게 공격했지만, 기업은행을 상대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 기업은행전 직후 이성희 감독이 “헤일리가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고 씁쓸해 했던 이유다.
단 두 경기 뿐이기는 하지만 블로킹 높이에 따라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선보인 헤일리에게 GS칼텍스전은 진정한 시험대였다. GS칼텍스는 캣벨과 한송이가 중앙에 설 경우 블로킹이 높아지지만, 강소휘 등이 중앙으로 오면 높이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 헤일리는 상대 블로킹 높낮이에 상관 없이 자신 있게 공격에 나섰다. 헤일리는 GS칼텍스 캣벨과 한송이를 앞에 두고도 공격에 나서 터치 아웃을 시키는 등 1세트에만 11점을 몰아쳤다.
2세트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헤일리는 2세트에도 팀 내 최다인 7점을 올렸다. 승부처던 5세트 후반에도 한송이를 앞에 두고 오픈 공격에 나서 터치 아웃을 만들어냈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였다. 타점은 낮아졌고, 자연스레 공격 성공률도 떨어졌다. 1세트 45.8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던 헤일리는 4세트 28.57%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헤일리는 “아직 세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적응하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 몸 관리 잘해서 우승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헤일리,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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