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반전이 필요한 두 팀이 맞붙는다.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시즌 첫 대결이다.
현재 두 팀은 승리가 간절하다. 홈팀 GS칼텍스는 현재 1승 2패 승점 4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IBK기업은행과의 개막전에서 3-0 승리를 거뒀고, 현대건설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며 초반 돌풍을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22-20으로 앞선 3세트 마무리에 실패한 뒤, 급격히 무너졌다. 결과는 2-3패.
GS칼텍스는 엿새가 지난 21일 인천 원정길에서 흥국생명에 0-3으로 완패했다. 파이팅 넘치던 외국인선수 캣벨이 주춤했고, 특유의 끈끈함이 사라졌다. 표승주가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보이지 않았다.
최근 2경기에서 5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는 동안 흐름을 찾아오지 못했던 GS칼텍스는 24일 도로공사를 홈코트인 장충체육관으로 불러들인다. 확실한 반전을 통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겠다는 각오다.
GS칼텍스는 신인 지명에서 행운의 1순위 자격을 얻어 뽑은 강소휘가 전국체전을 마치고 팀에 합류해 훈련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선수층이 두꺼운 GS칼텍스 상황으로 볼 때 아직 손발을 오래 맞추지 못한 강소휘는 상황에 따라 경기 중간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전이 필요한 건 도로공사도 마찬가지다. 19일 김천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에 1세트와 2세트를 따냈지만 역시 3세트 마무리가 아쉬웠다. 12-8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주저앉았다.
도로공사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가 간절하다. 이호 감독 취임 후 아직 승리가 없다. 코보컵 2경기와 V-리그 1경기까지 3경기를 치렀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오늘 경기를 치른 뒤 하루만 쉬고 김천에서 선두 흥국생명과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오늘 경기는 도로공사의 시즌 초반 흐름의 키가 될 전망.
도로공사는 23일 저녁 대구시청에서 뛰던 레프트 최주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오늘 경기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다. 2007년 KT&G에 입단해 2011년 은퇴한 뒤 대구시청에서 활약했던 최주희는 수비가 튼실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레프트 라인의 뒷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의 힘은 뭐니뭐니해도 ‘언니 파워’다. 센터 장소연과 정대영, 세터 이효희, 리베로 임명옥과 멀티플레이어 오지영까지 경험이 축적된 선수들이 코트에 나선다. 이는 흔들리지 않고 포인트를 낼 수 있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영파워가 더해져야 조직력이 완성된다. 개막전에서 9득점을 올리며 점유율 17%와 성공률 30%를 보인 고예림과 더불어 하혜진이 거들어야 한다.
오늘 경기의 키는 우선 외국인 선수가 쥐고 있다. GS의 캣벨은 기복이 심했고, 도로공사의 시크라는 첫 경기 38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아직 1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평균적인 활약으로 보기는 어렵다.
결국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경기의 키가 기울 것으로 보인다. 수비의 안정도 필수다.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두 팀인 만큼, 리시브와 수비에서 밀리면 결코 승리를 거둘 수 없다.
오늘 스타팅에 나서는 선수들은 긴장해야 할 듯 싶다. 이렇다 할 활약이 없다면 바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현대건설에 2세트를 뽑은 뒤 3세트를 내주며 당했던 팀들의 대결이다. 누가 오늘 경기 승리를 통해 상처를 봉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는 오후 4시 대한민국 배구의 심장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GS 캣벨(왼쪽)과 도로공사 시크라. (C)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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